6~7일 이틀간... 울진 왕피천․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70만마리 방류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자원의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6일(화)부터 이틀간 도내 3개 하천에 7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한다.
올해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2개월간 울진 왕피천에 고정식 어획망을 설치하여 1,136마리(암컷 451, 수컷 685)의 어미연어를 포획하고 70만개의 성숙된 난을 채란하였으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발안란 5만개를 지원받아 총 75만개를 수용하여 부화시킨 어린연어(평균전장 6㎝, 체중 1.2∼2.3g)이다.
연어 종자생산 과정은 어미연어의 복부를 절개하여 성숙된 난을 채취하고 수컷의 정액을 혼합하여 수정하였으며, 수정란의 수생균 예방과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요오드와 녹차 엑기스로 약욕하여 관리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약 4개월간 사육하여 총 70만마리를 울진 왕피천에 60만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오십천에 각 5만 마리씩 방류한다.
방류한 어린연어는 북태평양까지 기나긴 회유를 위해 하천에서 체내 삼투압조절을 하고 소금세포가 형성되면 동해바다로 나아가 북태평양 및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에서 성장하여 3∼5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모천회귀성) 고향 하천으로 소상하여 산란을 하고 생을 마감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표지장치인 CWT(Coded Wire Tag)를 3만마리의 어린연어 머리에 삽입했다.
한편, 지난해 10∼11월 포획한 어미연어 1,136마리 중에는 CWT가 삽입된 어미연어 13마리(암 8, 수 5)가 울진 왕피천으로 소상하여 포획되었는데, 이렇게 포획된 표지어를 통해 회유기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연어를 비롯한 지역 고유품종을 도내 하천에 방류하여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개발과 종자의 대량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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