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의 작가 박 빙展」
3월 1일 ~ 4월 29일, 갤러리‘쉼’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창의적이고 독창성 있는 지역작가들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울산 전시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2018년도‘올해의 작가 개인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5명의 참여 작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1~2월 올해의 작가 개인전「기증작품 합동전」을 시작으로 3월 ~ 4월의 박 빙, 5월 ~ 6월의 오소영, 7월 ~ 8월의 박소현, 9월 ~ 10월의 엄상용, 11월 ~ 12월의 홍채인 작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첫 선발주자로 나서는 박 빙 작가는 독일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저서『변신』의 서문 글귀에 영감을 받아 작품의 모티브를 책에 두고 입방체의 형태에 주목한다.
박빙은 책이 자신에게 존재하는 오래된 틀과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비로소 그것을 심오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간다.
육면체의 나무는 인간이 갇힐 수 있는 ‘틀’을 형상화한 것이다. 틀은 물리적 공간을 포함해 사회적 관습, 습관, 교육 등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모든 것과 함께 ‘나 자신’ 이기도 하다.
작가는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편리한 생활을 하고 삶이 풍요로워졌지만 아파트나 원룸 같은 개인적이고 패쇄적인 생활 문화와 인터넷을 통한 SNS의 발달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틀 속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지역의 부족한 전시공간을 해소하고 지역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2018년도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장으로 확산되고 지역 작가들의 용기와 희망이 되도록 울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이나 전시교육팀(226-825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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