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5시 3분경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진앙깊이 14km) 발생, 이강덕 포항시장이 6시 긴급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발생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담당부서별로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지난 본진시 C·D 등급을 받은 건축물 62개소에 대해 포항시 자체점검계획에 따라 긴급점검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포항시는 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포항시건축사협회 등 외부 전문인력을 동원해 피해를 점검에 나섰다. 포항시건축사협회 21명은 3인 1조, 7개조로 편성해 오전 10시 20분, C·D급 건축물 62개소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포항시는 현재 읍면동별로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에는 주민들의 추가 대피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와 구호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인명피해는 경상 22명으로, 2명이 입원하고 20명은 귀가했다. 시는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지진 트라우마 완화를 위해 포항시재난심리지원 T/F팀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자문과 심리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소규모 피해 20여건이 접수됐다. 외벽 탈락 2건(폴리스 라인 설치), 승강기 엘리베이터 갖힘 5건(구조완료), 문 닫힘 10건, 기타 상수도파열 외 4건 등이다.
포항시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즉각적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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