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우주쇼에 보현산천문과학관 북적북적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개기월식 관측행사에 관람객 몰려
“진짜 달이 없어졌어요! 너무 신기해요!”
지난 31일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에 구름이 걷히고 본격적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하자 감탄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영천시는 이번 개기월식이 35년 만에 블루문, 블러드문, 슈퍼문 현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월식임을 감안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측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관측행사는 저녁 8시 무렵 개기월식 야외 강연회를 시작으로 실시간 개기월식 중계화면 방영 및 대학생 천문동아리의 개기월식 공개 관측 행사도 함께 진행해 천문에 대한 전문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초반에 구름이 두껍게 끼어 달이 관측되지 않았으나, 개기월식이 진행되기 시작하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월식현식이 최대에 이른 10시 경 이 후에는 육안으로 선명히 볼 수 있어 행사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울산에서 온 김모(42)씨는 “이번 개기월식이 35년 만에 찾아 온 특별한 우주쇼라는 말을 들어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위해 보현산천문과학관을 찾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는 추운 날씨에 관측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화톳불에 구운 군고구마, 추억의 간식 등을 제공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김영석 영천시장도 직접 고구마를 구워 나누어 주며 관람객들과 신기한 우주쇼를 함께 즐겼다. 김 시장은 “현재 보현산 일대를 별빛테마관광지로 조성 중에 있다”며, “이제 영천은 명실상부한 별의 수도로 거듭나고 있으니 많이 방문해 달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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