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국출국 환송 및 교통편의 지원
포항시가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행한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90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47개 과메기 업체에 배정된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4개국에서 온 12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1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을 시작했다. 29일에는 가장 많은 인원이 고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포항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이날 직접 김해공항까지 배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과메기 건조업에 종사하면서 어촌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그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일자리와 오랜만에 다시 만난 가족을 한국에 두고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그동안 포항시에서 세심한 배려와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좋은 추억을 가져간다”며 “올해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시행된다며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90일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이었지만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큰 보탬이 됐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포항에서의 좋은 추억 간직하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도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오징어 업종 추가 △4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고용업체당 배정인원 확대 △도입기간 최대 120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건의 할 계획이며, 2월중 2018년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설명회를 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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