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씨없는 포도가 대세, 경상북도가 첫 육성한‘빅데라’통상실시
기존 데라웨어 보다 알이 2배 크고 씨 없는 신품종, 젊은 층 인기 높아
상주, 김천 등 시범사업 결과 일반농가 보다 24% 소득 높아, ‘24년까지 총 4만주 보급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목) 신품종 포도 ‘빅데라’를 영농조합법인 색깔포도(경북 김천)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포도 ‘빅데라’ 품종의 통상실시를 통한 총 판매 예정수량은 4만주(면적 15ha)로 올해 5천주를 시작으로 2021년 3만주, 2024년까지 4만주를 보급할 계획이다.
※ 통상실시권 : 육성 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
최근 국내시장은 FTA체결로 인해 수입포도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급변해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포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재배농가에서는 기존 재배품종과는 다른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07년 포도 데라웨어 품종에서 돌연변이된 가지를 발견해 2014년까지 7년간 특성 조사와 연구를 통해 2016년 품종보호권을 국립종자원에 등록했다.
이와 함께 좋은 신품종을 빨리 보급하기 위해 상주, 김천 등 포도 주산지에 시범사업 3개소 1.3ha를 추진한 결과, 농가소득이 일반농가 보다 24% 높아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빅데라’는 하우스 내 난방 재배하면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수확 할 수 있으며 기존 품종 ‘데라웨어’ 보다 포도알이 2배 이상 크고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며 씨 없이 쉽게 먹을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또한 수입포도를 대체할 수 있어 농민들의 기대가 큰 품종이다.
권태룡 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통상실시 계약을 계기로 도 농업기술원과 영농조합법인 색깔포도가 협력해 ‘빅데라’를 비롯한 소비자가 원하는 우수한 품종을 만들고 보급하여 시름에 젖은 재배농가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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