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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1월16일 10시40분 ]

54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18년 연주 일정과 출연진,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주요 유료 공연 기준 회당 평균 관객이 1,117명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대구시향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보다 많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새로운 관객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대구시향 2018 시즌의 눈에 띠는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전년과 같이 코바체프 시리즈, 비르투오소 시리즈, 디스커버리 시리즈까지 시리즈별 특화 공연을 이어가되, 정기연주회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직접 지휘하는 ‘코바체프 시리즈’(8회)와 객원지휘자가 이끄는 ‘마스터즈 시리즈’(4회)로 세분화되었다. 또 예년과 달리 10회였던 정기연주회가 총 12회로 늘어났다.


둘째, 대구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지역 작곡가 이철우, 진영민의 창작 관현악곡을 코바체프 시리즈 정기연주회의 레퍼토리로 선정해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2월과 10월에 각각 공연되고, 이를 통해 지역 작곡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워 창작음악 작곡과 보급의 활성화에 대구시향이 기여하고자 한다.


끝으로,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 음악을 거쳐 근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서구음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매 공연 세계적인 솔로이스트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 코바체프 시리즈 : 코바체프 지휘 정기연주회 ‘새롭거나 익숙하거나’
   지역 작곡가의 창작음악부터 클래식 고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
  

‘코바체프 시리즈’의 주요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협주곡과 교향곡을 중심으로 한다. 고난도 대편성의 교향곡 위주였던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독일, 오스트리아의 유럽 정통 클래식에 체코, 러시아, 프랑스, 핀란드까지 각국 대표 작곡가들의 특색 있는 작품을 아우르며 다양성을 느껴볼 수 있다.


우선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 독일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서정적인 “교향곡 제6번 전원”, 열정과 절망이 교차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색채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또 브람스의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감성이 짙은 “교향곡 제2번”, 고독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교향곡 제4번”도 들을 수 있고, 독일의 상징인 라인강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은 2018년 정기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반복적인 리듬이 특징인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볼레로”, 경건한 종교색과 귀족적 느낌이 조화로운 프랑크의 “교향곡”,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대표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핀란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등으로 코바체프의 탁월한 해석과 화려하고도 유연한 지휘를 만나본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총 8회의 코바체프 시리즈에는 최고의 솔로이스트들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협연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 점도 오케스트라만의 공연에 집중했던  예년과는 달라진 점이다. 그만큼 독주 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2월에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교수이자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코 가브리엘 카메다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3월에는 비오티국제콩쿠르, 카날스국제콩쿠르, 클리블랜드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석권한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9월에는 23세의 나이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솔로 오보이스트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프랑스 출신 오보이스트 셀린 무와네가 관현악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하고, 12월에는 서울시향 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 악장 겸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시벨리우스의 명작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들의 무대도 있다. 다비드 포퍼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첼리스트 제임스 김이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피아니스트 노예진, 양성원, 이미연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제5번”을 각각 선보인다.


끝으로 2월과 10월 정기연주회에서 대구 출신 작곡가 이철우(계명대 초빙교수 및 음악평론가)와 진영민(경북대 교수)의 창작음악이 초연된다. 먼저 2월에는 이철우의 발레 “아사달과 아사녀 : 사랑과 죽음”이 무대에 오른다. 2016년 10월 러시아 우파시 국립극장 위촉으로 작곡되었으며, 설화 ‘아사달과 아사녀’에서 영감을 얻어 불교적인 색채와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어 10월 진영민이 선보일 곡은 2017년 대구시향 위촉으로 작곡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크로이노스 II”이다. ‘크로이노스(Kroinos)’는 그리스어인 ‘크로노스(Kronos, 물리적 시간, 수평적 시간 그 자체)’와 ‘카이로스(Kairos, 논리적 시간, 수직적 시간, 순간, 때)’를 결합한 것으로서 음악의 기능적 구조로부터의 음악적 의미를 찾으려는 작곡가의 노력이 표현되어 있다.


이 같은 창작음악은 관객들에게 낯선 만큼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며, 그동안 익히 들어온 수백 년 전의 과거 음악이 아닌 지금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이 시대의 작곡가가 만든 음악을 작곡가와 함께 최초로 만나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마스터즈 시리즈 : 객원지휘 정기연주회 ‘국내외 지휘자, 아티스트 무대’

‘마스터즈 시리즈’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지휘를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 있는 6월에서 8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개최되는 객원지휘의 정기연주회이다. 총 4회가 예정되어 있고, 슈종(이스라엘하이파심포니 수석지휘자), 최희준(전주시향 상임지휘자), 이현세(대구가톨릭대 교수), 서진(과천시향 상임지휘자)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슈종은 이번 무대에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고, 김호정(첼로), 김영미(플루트), 김홍박(호른)은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레퍼토리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슈만 “첼로 협주곡”, 드비엔느 “플루트 협주곡 제7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제1번” 등이다.


◆ 비르투오소 시리즈 : 기획연주회 ‘명지휘자, 협연자 초청, 글로벌 무대’

‘비르투오소 시리즈’는 말 그대로 기교가 뛰어난 명연주자를 초청하여 세계적 지휘자의 지휘 아래 만나보는 총 3회의 공연이다. 2017년에도 대구시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지휘자 호세 루이스 고메즈가 또 한 번 대구를 찾고, 프랑스 출신 지휘자 마크 피올레,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9월과 11월 객원지휘에 나선다. 5월에는 벨기에 출신 트럼페터 예론 베르와츠가 아르투니안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주고, 9월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11월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7번”,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1번”,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1번(오케스트라 편곡 : 쇤베르크)”, “교향곡 제1번” 등이 연주된다. 


◆ 디스커버리 시리즈 : 협주곡의 밤, 현대음악, 스쿨콘서트, 마티네콘서트 등
   현대음악 탐구, 클래식 유망주 발굴, 클래식 관객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대구시향의 디스커버리 시리즈에는 지역 클래식 인재 발굴을 위한 연주회와 관객 개발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6월 8일(금)에는 ‘제52회 청소년 협주곡 밤’, 11월 2일(금)에는 ‘제18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통해 지역 음악인재 발굴에 앞장선다. 또 20세기 근·현대 음악을 집중 탐구해 보는 기획연주회도 6월 21일(금)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향은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친근한 레퍼토리와 해설을 곁들인 공연을 연중 수시로 개최해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감성 개발,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스쿨콘서트’가 열린다. 또 여유로운 평일 오전 시간에 주부나 실버 세대 등을 대상으로 한 고품격 ‘마티네 콘서트’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 초청 및 교류음악회 : 달성문화재단 ‘시민행복콘서트’, 2018 교향악축제, 제4회 아·태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대구·성남시향 교류 연주회


2018년에는 대구시향의 자체 정기 및 기획연주회 외에도 초청 및 교류연주회가 다채롭다. 우선 2월 23일(금) 오후 7시 달성군민체육관에서 달성문화재단 초청 ‘시민행복콘서트’가 열린다.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이화영(소프라노)과 김동녘(바리톤)이 노래한다. 그리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18 교향악축제’에 올해도 초청 받은 대구시향은 4월 3일(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선다. 이 역시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대진(창원시향 상임지휘자)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2009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는 아태지역 최대의 피아노 콩쿠르인 ‘제4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의 5월 15일(화) 결선 무대와 5월 18일(금) 수상자 갈라콘서트를 폴란드 지휘자 안토니 비트의 지휘봉 아래 대구시향이 연주를 펼친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성남시향과의 교류 연주회도 있다. 각 악단의 수·차석 포함 약 50여명의 파트별 연주자가 상호 도시를 방문해 합동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10월 25일(목), 대구시향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와 50여명의 대구시향 단원이 성남에서 성남시향 단원들과 함께 공연하고, 11월 8일(목)에는 성남시향 금난새 상임지휘자가 50여명의 단원을 이끌고 대구를 찾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 “관객 중심의 대중적 레퍼토리에 음악성 더해”
                           “지역 작곡가의 창작음악 연주는 대구시향의 사명”


2018 시즌을 앞두고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2017년에 어려운 대작들이 대거 포함된 고난도 레퍼토리로 음악성 향상과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주는데 주력하였다. 하지만 올해 대구시향의 레퍼토리 선정의 중심에는 관객을 두었다. 관객들이 익히 알고 있고 그만큼 즐겨듣는 클래식 명곡들을 시대별, 나라별로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대구시향은 예술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대구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구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대구시향이 고유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이것을 발판으로 우리 지역의 작곡가들이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고 활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향은 지난 2017년 12월 12일(화), 2018년 상반기 정기연주회(제441회~제445회) 티켓을 일괄 오픈하여 절찬 판매 중이다. 이 중에서 날짜가 가까운 2월과 3월 정기연주회는 이미 1층과 2층, 발코니 객석까지 매진이 임박하여 합창석을 추가 오픈하였다. 대구시향 코바체프 / 마스터즈 / 비르투오소 시리즈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는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및 만 24세 이하는 20% 할인되고, 공연 당일 반드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지참하여 제시해야 한다.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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