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주의보 발령(17.12.1.) 이후 7~18세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대구시,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인플루엔자관리 가이드라인’제작‧배부
대구시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독감)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 중인 표본감시 결과 2017년 51주차(12.17~12.23)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3.6명으로 지난주(30.7명)보다 증가했다.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
**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 6.6명/1,000명(2016-2017절기 8.9명)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공식 : 과거 3년간 비유행기간 평균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 + 2×표준편차)
연령별로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7~12세(외래환자 1,000명당 122.6명), 13~18세(외래환자 1,000명당 115.6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7-2018절기 시작(2017.9.3.) 이후 51주까지(2017.12.23) A(H3N2)형이 148건(40.1%), A(H1N1)pdm09 27건(7.3%), B형 194건(52.6%) 검출되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이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해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발열(38℃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인플루엔자의 흔한 증상이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부터 고위험군 환자는 확진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되며, 만6개월~59개월 영유아중 미접종자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4월말까지 무료예방접종이 가능하니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 고위험군: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
더불어, 학교‧보육시설과 같은 집단시설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대구시는 집단시설 내 유행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보건소를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등 2,000개 보육시설에 배포했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올해는 전년과 달리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으니,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하면서, “바이러스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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