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거점센터(구미․경산) 건립 스타트, AMRC Asia 거점센터 국책사업화 노력
경상북도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소재를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추진 성과를 밝히고 내년도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2017년 추진 성과]
올해 첫 번째로 꼽는 성과는 국가에서 최초로 공인하는 탄소거점센터 2개소(구미․경산) 건립을 확정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탄소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하나는, 전국 최대의 135개 탄소기업이 주축이 되는 자율적 민간조직인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이사장 서중호)을 설립한 것이다.
그 동안 개별기업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온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을 회원사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민간 추진동력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지역 탄소산업의 발전과 연관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도마련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6월에는 ‘경상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는 전북도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조례 제정이다.
또한 지역에 탄소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산업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탄소 특화산업단지(2개소, 100만㎡)를 조성하고 지역 탄소제품의 판로개척과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복합재 박람회인 JEC Asia(11월)에 참가하는 등 탄소소재 제품의 저변확대와 상용화 추진에 매진해 왔다.
아울러 탄소복합재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9월 영국의 첨단제조기술연구소인 AMRC
와 ‘탄소복합재 기술도입 및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12월에는 ‘AMRC Asia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
아울러 독일의 탄소복합재 전문그룹인 ‘
CFK밸리’의 한국사무소를 구미에 개소, 지역기업의 탄소분야 기술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역대 최대 국제탄소포럼의 성공적 개최, 영상물 제작과 방송사를 통한 홍보로 탄소제품의 인식확산 등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튼튼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중점추진 방향]
내년도 탄소산업의 중점 추진방향은 기존 추진 중인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병행하여 탄소소재 분야의 새로운 사업발굴로 지속가능한 탄소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구미에 상용화인증센터와 경산에 설계해석지원센터 등 2개 센터 건립과 RTM 등 관련 장비도입을 시작한다.
1차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는 국비 5억을 포함한 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이 사업은 ‘18년부터 ‘22년까지 시행한다.
이와 병행하여 ‘16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714억원 규모의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2차년도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또한, 탄소소재분야 신산업 발굴을 위해 내수시장 1조원 규모인 인조흑연의 원천기술 개발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인조흑연은 전극봉, 이차전지 음극재 등 산업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개발에 긴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국내 원천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첨단소재이다.
내년도에는 선도과제 1~2건을 발굴하고 추진사업단을 발족시켜 R&D를 진행하여 인조흑연 기술 자립화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17. 12월 ‘인조흑연 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 기반구축 연구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탄소섬유 등 산업소재를 통한 4차산업 혁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AMRC Asia 거점센터’를 지역에 설립하게 위해 중앙정부, 경산시 및 AMRC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책사업화 한다는 복안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의 자생력 강화 지원 ▶ 탄소제품 판로개척 및 공공구매 확대 ▶ 국제탄소포럼 개최 ▶ 해외선진기술 도입 및 탄소 전문인력 양성 등에 역점을 두고 탄소산업 발전과 관련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구미에 도레이社 유치시 불모지였던 탄소산업이 이제 성장을 거듭하여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꿀 정도로 급성장했다. 결국 우리가 옳았다” 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신산업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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