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야에서 신라의 길로가다.
양산시에서는 지난 12월 15일(금) 오후 2시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양산, 가야에서 신라의 길로 가다.」란 주제로 가야사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때까지 신라문화권에 속한 것으로 보았던 고대 양산을 관련 문헌사료 및 고고학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고대 양산과 가야의 연관관계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에 고대 양산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가야사와 신라사에 대한 학계 전문가 9명의 발표와 토론으로 가야사를 규명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다.
먼저 기조강연으로 이영식 인제대 교수는 “고대 양산 문화의 성격과 전개”란 주제로 양산지역을 가야세력으로 보고 5세기 중반까지 가야 정치체를 유지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조성원 국립부경대학교박물관 연구원은 “토기문화로 본 4세기대 양산지역의 성격”이란 주제로 4세기대 양산지역 토기는 금관가야 토기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양산지역의 독자적인 토기가 생산되었다고 보았다.
또한 이주헌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양산지역 고총고분의 성격 재검토”란 주제로 502년 지증왕의 순장금지에도 불구하고 6세기 2/4분기로 편년되는 부부총은 추가장 없이 순장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가야세력이 형성되었다고 보았다.
백진재 양산시 학예연구사는 “고대 양산지역 정치체의 형성과 마두성 전투”라는 주제로 2세기 양산지역 정치체와 사로국의 관계를 설명하였고, 마지막으로 남재우 창원대 교수는 “가야와 양산의 고대”라는 주제로 고대 양산을 가야의 한 구성원으로 보고 논지를 펼쳤다.
한편 양산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양산의 고대사를 정립하는 한편 새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발맞추어 향후 양산의 가야사 실체를 규명하고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더욱 잘 보존관리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