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국내 첫 재배된 샤인머스켓, 한파 속에도 뜨거운 관심
도농업기술원, 14~15일 일본 포도재배 전문가 초청 교육에 800여 명 참석해 성황
샤인머스켓, 최근 경북 중심으로 재배면적 급증해 농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산과 김천에서일본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샤인머스켓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초청한 아즈끼자와 선생은 일본 시마네현 농업시험장 과수과장, 원예부장, 시마네현 농업기술센터 재배연구부장을 역임한 일본 최고의 포도전문가 중 한명이며 현재는 주식회사 농원대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는 청포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경상북도에서 첫 재배를 시작한 ‘샤인머스켓’ 품종에 대한 농업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면서 당초 400명을 예상한 교육에 800여명이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경북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샤인머스켓’ 품종은 1988년 일본 과수시험장 아키츠지장에서 육성한 2배체 대립계 포도로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으나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이다.
망고포도로 불릴 만큼 향기가 좋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열과와 탈립이 적어 재배하기도 쉽고 저장기간이 길어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에 많이 재배하던 캠벨어리, 거봉에 비해 소득도 3배에서 5배까지 높아 매년 면적이 급증하고 있고 전국에 484ha가 재배 중이며 그 중 390ha(80.5%)가 경북에 집중돼 있다.
곽영호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교육은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속히 늘어나는 샤인머스켓을 대상으로 품종개발지역인 일본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품종고유의 특성을 알아보고 경북지역에 재배시 발생하였던 문제점을 보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며 “도 농업기술원에서도 우리 지역에 맞는 샤인머스켓 재배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기술지도에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