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파일 완공목표 점안식 준비
세계최대 와불(불교에서 누워있는 부처님을 뜻한다) 공사가 시행착오로 공사 중단의 어려움을 딛고 착공 약 15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불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영축산) 영산정사에 모셔지고 있는 세계 최대의 와불 공사는 지난 2003년 시작되어 시공사의 어려움과 작가의 사망 등으로 몇 차례 중단과 공사재개가 이어지면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와불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각문화원(재) 이명수 이사는 “그동안 공사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불자들의 성원으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와불이 완성되어 모셔지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최대의 와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영산정사 와불의 규모는 좌대길이 120m, 와불길이 77~82m, 와불 높이 21m로 기록상 세계 최대의 와불이 될 것이다. 현존 세계 최대 와불은 미얀마 보리따따웅 파고다에 있는 길이 120m에 달하지만 이는 자연석으로 만든 와불이다.
대각 문화원은 지난 2007년 무안면 가례리 영산정사 앞 산 정상 9000여㎡에 머리에 팔을 괸 채 누워서 영산정사를 바라보는 이 와불상 건립에 착수했다.
와불에는 금색이 입혀지게 되며, 내부는 철근 콘크리트벽식 구조로 건립된다. 현재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건립하기 위해 와불 조형물 공사가 한창이다.
대각 문화원은 미얀마의 와불 내에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그림과 조각이 전시돼 있지만 영산정사 와불 앞에는 법당 건립과 기네스북에 등록돼 있는 팔만대장경 원본인 10만 패업경과 부처님의 진신사리 100과, 세계에 가장 큰 범종, 각국의 2000존불 등 유물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각 문화원은 와불이 완공되면 세계 불자들의 순례와 참배 등 세계적인 불교성지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와불 인근에는 사명대사 생가지, 표충비, 영남루, 표충사 등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산정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로서 승보박물관과 오래된 불교문서와 무게 27톤의 세계최대 범종이 있어 숨겨진 불교문화의 고찰이다. 영산정사의 성보박물관은 세계 제일의 성보로 여기는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 8섬 4말 가운데 일부인 100만과의 진귀한 사리와 8만대장경의 원본이 되는 10만 패업경을 모시고 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