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조립식 임시주택 12동 전․반파세대 지원, 이후 14동 추가 지원
11.15 지진피해 이재민 가구가 생활 근거지에서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임시보금자리가 차례로 둥지를 틀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돼 이재민 중 농촌지역의 고령자나 고향에 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용천리 컨테이너주택 설치를 시작으로 6일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지원받은 조립식 임시주택 12동이 흥해로 들어왔다.
이날 들어온 조립식 임시주택은 경남 함양물류센터에서 트럭 1대당 1동씩 실려 와 현 콘크리트 지반으로 즉시 설치 가능하다고 확인된 흥해 성곡2리 외 5개 마을의 전파세대 10세대와 반파세대 2세대에 지원했다.
우선, 성곡3리 5동은 이날 하차와 함께 정치작업을 마쳤으며 나머지 임시주택은 오는 8일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빠른 시일 내로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에서 상하수도관을,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배선을 연결하는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이재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해 입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장 확인과 부지조성을 완료해 다음 주중으로 전파 11세대와 반파 2세대 총 13세대에 14동을 추가로 지원,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되기 전까지 이재민 가구가 거주할 임시주택은 전․반파 주택 이재민 대상으로 신청 받아 설치 적합한 부지가 확보된 곳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1년간 무상 제공되고 이후 여건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설치된 임시주택은 3m☓6m 크기의 조립식 주택으로 성인 2~3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내부에 전기, 통신, 화장실, 싱크대, 보일러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벽면은 우레탄으로 되어 화재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생활터전 안에서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에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시는 이재민들의 일상복귀를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정부는 11.15지진피해(포항 포함 2개 시․도 9개 시․군․구) 복구비를 1,445억원으로 확정하고 이 중 75.5%인 1,091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의연금은 배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중 배분 예정이며, 내년 3월까지 ‘지진방재개선TF’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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