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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11월29일 10시30분 ]

전반부 낭만적 선율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세계 최고의 로열콘세르트허바우오케스트라 악장 베스코 에슈케나지 협연
공연 종료 후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사인회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 코바체프 시리즈 : 제440회 정기연주회
R. 슈트라우스 교향시“영웅의 생애”
12. 15.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오페라와 가곡의 대가이자, 관현악법에 있어서도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이하 R. 슈트라우스). 그의 독자적 양식의 교향시들은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R.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오는 12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향 <제440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며, 총 100여 명의 연주자가 웅장한 선율과 함께 관현악의 극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R. 슈트라우스 음악인생을 그린 대작 “영웅의 생애”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의 웅장한 지휘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장엄한 선율

젊은 나이에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한 R. 슈트라우스는 1880년대 중반부터 독일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와 교향시의 선구자 리스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교향시 장르에 있어서 R. 슈트라우스는 리스트의 후계자이자 완성자로 불린다. R. 슈트라우스는 1888년 “돈 후안”을 발표하며 교향시 작곡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에스파냐의 전설적인 귀족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하자 “죽음과 변용(1889)”,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189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96)”, “돈키호테(1897)” 등의 교향시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리고 1898년, 그의 나이 34세 때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R. 슈트라우스의 자화상이라 할 정도로 음악에 자신의 모습을 선명히 투영시켰다. 그도 교향시 창작 초기에는 표제의 내용이나 관념의 객관성을 유지했었다. 그러다 점차 작품의 풍자와 유머에 주관성이 더해지기 시작했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과 니체 사상의 결합이 나타났다. 이후 교향시 창작 후기에 이르자 보편화를 지향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영웅의 생애”이다.


“영웅의 생애”에서 영웅은 칼과 방패를 든 기사로 표현된다. 여기서 칼을 펜, 방패를 오선지로 바꾸면 영웅은 R. 슈트라우스 자신이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음악을 쓰고 있음에도, 영웅이라는 보편적인 요소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큰 특징이다. 단악장 형식이며, ‘영웅’, ‘영웅의 적’, ‘영웅의 반려’, ‘영웅의 전장’, ‘영웅의 평화 업적’, ‘영웅의 은퇴와 완성’까지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 표제음악이다. 여기서 ‘영웅의 적’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폄하하던 비평가와 음악 동료들을 상징하며, ‘영웅의 반려’는 슈트라우스의 아내 파울리네를 가리킨다.


특히 제5부에 해당하는 ‘영웅의 평화 업적’에서는 영웅, 다시 말해 R.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업적을 돌아보는 부분이다. 이제까지 발표한 그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돈키호테”, “돈 후안”, “맥베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오페라 “군트람” 등의 주요 주제가 단편적으로 등장하고, 이 주제들이 메들리처럼 얽히면서 제5부의 커다란 주선율을 이룬다. R.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또, R. 슈트라우스는 화려한 화성과 직설적이면서도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여러 대상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가령 아주 감미로운 바이올린 솔로는 아내 파울리네, 목관의 연주는 적대자들의 하찮은 악담과 험담, 또한 그것을 의연하게 받아넘기는 R. 슈트라우스의 모습을 나타낸다. 전체적으로는 극적인 흥분이 감도는 한편, 행복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선율도 조화롭게 펼쳐진다. 또 관현악의 대가답게 모든 악기들이 골고루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리니스트 베스코 에슈케나지의 섬세하고 강렬한 테크닉


한편, 이날 공연의 전반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베스코 에슈케나지의 협연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19세기의 모차르트’로 평가받는 멘델스존은 슈만, 브람스 등과 함께 독일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한때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음악은 저평가되기도 했지만 오늘날 그는 단연 낭만음악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부드럽고 로맨틱한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이 곡의 협연을 맡은 베스코 에슈케나지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허바우오케스트라의 악장이자 솔로이스트이다. 유럽, 미국, 남미, 인도, 중국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1970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소피아 판초 블라디게로프 국립음악대학과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연극학교에서 수학하였다.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1985), 영국 칼 플레시 국제 콩쿠르 1위(1988) 등을 차지했으며, 2010년에는 불가리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 악장으로서의 활동 외 솔로이스트로 런던필하모닉, 잉글리시체임버오케스트라, 프라하심포니, 아일랜드국립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연주단체와 협연하였다. 또 전설적인 연주자인 플라시도 도밍고, 몽세라 카바예,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 유리 바슈메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등과 호흡을 맞췄고, 저명한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콜린 데이비스,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등과도 함께 하였다.


<제440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영웅(R. 슈트라우스)의 일생을 웅장하고 장엄하게 그린 이 작품을 통해 지난 한 해 우리의 연주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대구시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 종료 후 그랜드홀 로비에서 줄리안 코바체프의 사인회를 개최한다. 로비 한쪽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관객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향 <제440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는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및 만 24세 이하 청소년은 20% 할인되고, 공연 당일 반드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지참하여 제시해야 한다.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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