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제2회 창조도시 글로벌 포럼 개최
시민참여 생활실험실인 리빙랩(Living Lab) 주목·확산 계기
대구시와 포럼 창조도시를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영화, 이하 포럼 창조도시)은 30일 오전 10시 노보텔 엠베서더 대구(지하 2층 샴페인 홀)에서 ‘제2회 창조도시 글로벌 포럼(OPEN DAEGU for The Fourth Wave)’을 개최한다.
제2회 창조도시 글로벌 포럼에서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도시혁신과 청년’을 주제로,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제4차 산업혁명 등 제4의 물결
을 준비하는 미래전략을 혁신경제(세션: 기회의 도시), 도시혁신(세션: 즐거운 도시), 사회혁신(세션: 참여의 도시)의 3개 테마로 나누어 발제와 토론을 거쳐 제시하며 글로벌 청년들이 대구를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창조도시 글로벌 포럼’은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과 혁신 전문가들을 초청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구상하고, 창조도시의 지향점인 개방성·다양성·연결성의 문화를 확산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다. 특히 올해 포럼은 작년 제1회 포럼에서 선언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창조도시 대구’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참여 생활실험실인 리빙랩(Living Lab) 등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확산하는 장으로서 의의가 크다.
생활실험실, 리빙랩(Living Lab)
▶ 리빙랩(Living Lab)은 유럽에서 발전시킨, 사용자 주도 개방형 혁신모델
- 공급자 중심의 기술혁신, 도시혁신에 한계를 느낀 유럽 국가들이 사용자
(소비자, 시민)를 참여와 실행의 주체로 연구개발 등 혁신과정에 참여시킴
- 2006년 유럽연합의장국인 핀란드(헬싱키)를 주축으로 19개의 국제도시가
참여한 유럽리빙랩네트워크(European Network of Living Labs)를 결성
- 현재 유럽리빙랩네트워크는 400여개로 증가하였으며,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로 리빙랩이 확산되고 있음
▶ 리빙랩 사례 소개 : 덴마크 ‘에그몬트 리빙랩’
- 에그몬트 기숙학교는 장애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곳으로 학교측에서 공
학자들이 함께 살면서 학생들과 혁신을 찾아가는 ‘에그몬트 리빙랩’ 운영
- 장애학생들이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조이스틱을 장착한 플레이스테이션 휠체어’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지금의
조이스틱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전동 휠체어의 모태가 되었음.
▶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실험실’, ‘살아있는 실험실’ 등으로 해석하여 도입 중
- 서울시의 ‘성대골 에너지 자립마을’ 등이 초기 유사 사례
- 리빙랩의 특징(STEPI 송위진 박사)
· 사용자 주도형 혁신, 개방형 혁신, 생활세계에서의 혁신, 실험적 학습 공간
- 우리시는 올해부터 사회혁신실험실, 청년소셜리빙랩 등 시범사업 실시
- 현재 국토부, 행안부, 미래부 등 중앙부처에서도 혁신모델로 도입 중
오전 기조강연에서는 올해 글로벌 포럼의 이슈를 가장 쉽고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주도 개방형 혁신모델인 ‘리빙랩(Living Lab)’에 대한 특징과 사례를 유럽리빙랩네트워크(ENoLL) 튜이야 히비코스키(Tuija Hirvikoski) 회장이 소개하고, ‘제4의 물결이 온다’라는 주제로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윤식 소장의 발표가 이어진다. 패널토론에서는 기조 발제자와 함께 김영화 포럼 창조도시 대표,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이 대구의 미래와 시민참여 혁신모델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오후에는 기회의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글로벌 청년 특별 세션으로 나누어 관심 있는 청년, 유관기관 전문가, 공무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각 분야 초청 전문가들의 발제와 지정토론, 청중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인재가 몰려오는 기회의 도시’ 세션에서는 ‘디지털 변혁의 전도사’로 불리는 토니 드레셔(Tony Dresser, 독일KEX) 대표가 ‘4차 산업혁명기술과 도시변혁(Transformation)’이란 주제로, 혁신설계 컨설턴트인 김정태 대표(Merry Year Social Company)가 ‘인간 중심의 디자인 사고가 어떻게 도시혁신에 기여하는가?’에 관해 발표한다.
‘생활이 여유로운 즐거운 도시’ 세션에서는 골목길 경제학자인 모종린 교수(연세대)가 라이프 스타일 도시의 부상, 한국 도시들의 창의적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란 교수(Goran Ivo Marinovic, 계명대)는 칠레 연구 사례를 토대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한다.
‘시민이 주인되는 참여의 도시’ 세션에서는 마루야마 시게키 이사(Maruyama Shigeki, 일본 NPO)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사회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디지털 기반의 사회혁신’이란 주제로 이재흥 이사(비영리 IT지원센터)가 이야기 한다.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청년들과 대구 청년들의 솔직담백한 ‘대구 이야기’로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중국, 콩고, 대만, 태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모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대구의 매력과 발전방향, 대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청년의 이야기, 외국에서 혁신활동을 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나눈다.
대구시와 포럼 창조도시는 글로벌 포럼을 민과 관이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대구의 미래전략을 구상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자, 시민주도의 민·관 협업으로 도시의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대구의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럼 창조도시는 ‘기분 좋은 도전, 변화의 바람이 분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소셜픽션’, ‘소셜다이닝’, ‘창조도시 마법학교’ 등 혁신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변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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