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국악단 ‘화랑의 사랑이야기’ 수준높은 공연 선보여
관현악, 민속악, 성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을 테마로 한 공연 ‘화랑의 사랑이야기’가 베트남 호찌민에 울려 퍼졌다.
경북도립국악단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준비한 다양한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 ‘화랑의 사랑이야기’가 13일 저녁 8시30분부터 10시까지(한국시간 저녁 10시30분부터 자정까지) 9.23공원 무대에 올랐다.
현대 창작음악인 관현악, 궁중연례악인 정악, 민속악인 시나위, 산조, 풍류악, 판소리와 민요 등의 성악, 타악합주와 선반, 앉은 반 등 사물놀이까지 국악전반을 아우르는 특별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총 6개의 레퍼토리 중 4장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화랑의 기상, 화랑의 사랑, 화랑의 용맹 등으로 구성된 무용은 역동적인 무대와 음악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마저 묶어두었다.
또한 5장 타악협주곡 ‘하트오브스톰(heart of storm)’은 젊은 청춘을 폭풍에 비유해서 만든 기존의 국악공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쉽고 흥겹게 즐기기에 충분했다.
미국에서 여행 온 다니엘 슈미트(28)씨는 “한국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해외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특히 화랑의 사랑이야기 공연은 전통음악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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