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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11월08일 22시13분 ]

1961년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300만 명 돌파


한국공항공사와 대구광역시는 대구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축하하고, 그 동안 공항 활성화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기관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연간 3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11월 10일(금) 오후 3시, 대구국제공항 2층 여객터미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이귀화 건설교통위원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박하식 공군 제11전투비행단장, 최봉기 부산지방항공청장,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등 내빈과 관계기관단체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구국제공항의 성공적인 발전과 재도약을 기원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출입국사무소, 공군부대, 항공사 직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면서 그 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공항 활성화를 위해 많은 협조를 해준 동구지역 주민 대표 등에 250만 대구시민의 이름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대구에 도착하는 에어부산 항공기 이용객 중  300만 번째 승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1961년 4월 대구공항은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로 개항하여, 대한국민항공사(KNA, 대한항공 전신) 소속의 더글라스 DC-3 여객기 한 대가 대구를 떠나 여의도비행장으로 향했다. 이후 56년이 지나 대구국제공항은 연간 항공여객 300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아시아 외환위기(’98년), 9.11테러(’01년), 사스(’03년, 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어오면서도 성장을 지속하여 왔으나, 2004년 KTX 개통으로 인해 대구공항의 주력 노선이었던 대구~김포 노선이 2007년도에 폐지되면서, 장기간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2009년도에는 연간 이용객 102만명(국제선 9만명)까지 떨어지면서, 공항 이용객이 100만 명도 되지 않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있었다.


하지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대구경북세계물포럼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면서,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국제공항을 살려내야 한다는 한 목소리로 민-관-군 협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구시는 2012년 대구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면서,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항공사에 대해 손실액의 일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한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측에서도 대구공항을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 등 시설사용료를 50~100% 면제해오고 있다.


또한, 공군 및 동구 지역주민들의 협조로 야간운항통제시간 단축, 법무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지역 관광업계에서의 외국 관광객 유치 노력 등 제반 여건 개선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항공사 4개사(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타이거에어)를 대구공항으로 유치하게 되어, 항공 수요와 공급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


이처럼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의 바탕에는 대구시와 공항공사, 국토부, 법무부, 공군, 항공사, 관광업계, 인근 주민 등이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등 소통과 상생발전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으며, 지방공항 활성화에 있어 전국 최고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의 3개 노선 밖에 없었으나, 2014년부터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오사카, 괌 노선 신설을 시작으로 올해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삿포로, 싼야, 오키나와, 다낭, 방콕에 이르기까지 15개 노선으로 늘어나면서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고, 외국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항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에서 올 연말에는 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24%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국제선의 경우 3개 노선 주 14편에서 15개 노선 주 236편으로 확대되면서, 이용객도 14만명에서 145만명(연말까지 예상)으로 9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대구공항이 만성적인 적자공항에서 지난 해 개항 이래 최초로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하였고, 올해는 60억 정도의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국 공항에서 차지하는 위상 또한 한층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노선이 없어 인천, 김해공항으로 유출되는 요인이 많아 지역 항공수요가 저평가되었으나, 현재는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경남 북부권 및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호남 지역민의 수요까지도 끌어들이는 명실상부한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항 관계기관항공사와 합심하여 국제선 정기노선 3개 노선(오키나와, 다낭, 방콕)을 신설하였으며, 주기장 확장(7면→9면)과 에어부산의 램프버스 도입(3대)으로 국제선 확충 기반이 마련되었다.


또한, 경북 주요 5개 도시(군위, 문경, 상주, 예천, 경북도청)와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가 도입되면서 접근교통망이 개선되었으며, 셀프체크인카운터, 종합안내소 운영, 상업시설 확충을 통해 공항 이용객의 만족도가 한층 커지게 됐다.


아울러, 우리 지역 하늘 길의 관문인 대구공항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공항 터미널 전면부에 전기차 충전시설 5기를 마련했다.


향후에도 대구국제공항은 숨 가쁘게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을 더욱 흡수할 수 있는 노선을 협의 중이며, 늘어나는 공항 이용수요와 이와 더불어 인근 주민의 불편 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항공여객 연간 300만 명을 달성한 것은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합작품이다”면서, “특히 대구국제공항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그 동안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더해져 대구공항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설인프라 개선과 국제노선 신ㆍ증설을 통하여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대구공항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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