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규모회의 개최, 최적지를 찾아라!
경북 시골형 마이스 육성 위한 유니크 베뉴(특별한 장소) 공모전 실시
※ 마이스(MICE) :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
경상북도는 지난 10월 23일 도내 시골형 마이스 발굴·육성을 위한 유니크 베뉴(특별한 장소)공모전을 개최하여 중·소 규모로 회의하기 가장 좋은 장소 10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공모전은 올해 7월 26일∼8월 26일까지 접수한 결과 8개 시군 16개소가 신청하였으며 심사를 위해 국내 마이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개소(지원금 2000만원), 우수 2개소(각1000만원), 장려 2개소(각 500만원), 입선 5개소를 선정하였다.
공모전은 최근 국가간 마이스 산업에 대한 관심과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순히 회의 기능만을 갖춘 개최장소(Venue)보다는 회의와 함께 수반되는 관광, 문화, 여가 등이 함께 제공되고, 접근성도 용이한 장소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특히, 회의나 인센티브 관광에서 규격화된 시설과 표준화되어 가는 서비스에 비해 방문국가의 문화적 독특성을 체험하거나 지역적 차별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최장소의 결정요소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어 타 지자체보다 지역적 잠재력이 우수한 마이스 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실시되었다.
※ 유니크베뉴(Unique Venue) : 지역의 문화적 독특성을 체험하거나
장소성을 느낄 수 있는 고택, 박물관, 연수원 등 특색 있는 회의장소
최우수는 안동시의“예움터마을”, 우수는 경주시의“교촌마을”, 청송군의 산림조합중앙회“임업인연수원”, 장려에는 고령군“예마을”과 울진군의“백암온천마을”을 선정하고 입선으로는 경주시“황룡원”, 고령군의“인빈관”, “대가야문화누리”, 김천시의“이화만리녹색농촌체험마을”, 구미시의“일선리문화재마을”을 선정하였다.
최우수로 선정된“예움터 마을”은 2016년 개관한 고택, 정자, 재사 등 7개동의 전통 건축물들을 개선한“구름에 리조트”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사업체로 구성된 안동관광두레가 다자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숙박, 식사, 관광, 문화체험 등이 가능하고 2015년 한국리모델링협회 주최 건축대전 특선을 수상하는 등 중·소규모 회의하기 좋은 경북 도내 최적지의 장소로 선정되었다.
우수작으로는 경주시 교촌마을과 청송군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 2곳이 선정되었다. 교촌마을은 신라시대 현재의 국립대학격인 국학이 설치되었던 곳이며 지금은 최씨 고택과 향교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한옥마을을 복원하여 숙박, 전통체험장과 한식당, 공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최부자가의 리더쉽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함양 아카데미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은 전국 유일의 임원관련 전문교육연수기관으로 숙박시설, 회의시설, 목공체험실, 산림체험, 지질공원 트래킹 체험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지정과 국제슬로시티 지자체로서 산림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회의장소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MICE가 기존의 국제회의시설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경북이 갖고 있는 우수한 고택(古宅)자원, 전통마을, 문화공간 등의 각종 시설과 콘텐츠를 연계하고,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기획하는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골형 마이스 특화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기로 삼고자 실시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소는 홍보책자, 영상으로 제작하여 각종 학회, 단체, 기업과 국내외 박람회, 홍보설명회 등에 활용하고 향후 도내 1시군 1유니크 베뉴사업으로 확대 지정하여 경주, 대구, 부산의 국제회의센터를 연계한 중·소규모의 분과별 학회 유치전략을 펼치는 등 경상북도가 중·소규모의 기업회의 하기 가장 적합한 지자체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우수한 장소성을 가진 콘텐츠들을 유니크 베뉴로 발굴· 개발하여 경북 문화의 우수성 홍보 기회로 활용하고 적정 규모의 베뉴 및 여가시설, 디자인 건축물 등 차별화된 공간의 지속적 발굴과 다양한 마이스 행사 유치를 통해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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