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향교(전교 이동진)는 11월 1일 문경시내 유림원로 및 지역 어르신 100여명과고윤환 시장, 김지현 의장, 엄재엽 교육장, 박호준 노인회장, 문경시 유림단체회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耆老宴)을 개최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였으며,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조선시대의 기로연은 1394년(태조 3) 한양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주인인 고윤환 문경시장과 빈로(賓老)들이 큰 읍(揖)으로 인사하는 상읍례(相揖禮)를 시작으로, 서로 큰절로 인사하는 상견례(相見禮)를 거친 후, 향교 대성전으로 자리를 옮겨 배향된 성현들에게 오늘 행사를 고하는 알성례(謁聖禮)로 이어졌다.
고윤환 시장은 “경로효친 사상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며 우리가 본받고 지켜 나가야할 소중한 가치이고, 오늘의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노인공경의 전통을 이어 전통문화의 일등 문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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