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 2015년 60명, 2016년 54명
취약계층 관리 등 ‘폭염대책’강력 추진 성과
울산시는 올해 폭염기간(5월 30일~9월 30일)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올해 폭염특보 기간은 지난 5월 30일 첫 발표된 후 총 26일(경보 16일, 주의보 10일)로 2015년 15일, 2016년 24일보다 많았다.
그러나 온열질환자는 34명으로 2015년 60명, 2016년 54명과 비교해 오히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울산시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노인 및 야외근로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29일 T/F팀 78명(시 11명, 구군 67명) 구성·운영 등 ‘2017년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했다.
대책에 따라 울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기상청으로부터 폭염 영향예보 시범 서비스를 제공받아 온열질환 발생 위험 수준을 사전에 파악하여 폭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과 폭염피해 예방활동에 활용하였다.
폭염특보 발령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폭염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운영하여 폭염특보 상황을 1,624명의 재난도우미에게 전달해 즉각적인 보호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노약자 등 신체기능 저하 우려가 높은 계층에 대해 직접 방문하고 전화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였고 폭염이 절정이 이루는 한낮에는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실시했다.
온열질환자가 길가나 야외작업장에서 발생하는 것과 관련, 관내 5,200여 업체를 대상으로 무더위 휴식제(오후 2시~5시)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울산시장 명의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했다.
폭염특보 상황에 대하여 TV 자막 방송 시행, 재해문자전광판 표출, 675대의 버스정보시스템(BIS) 단말기 표출,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하여 폭염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홈페이지와 홍보물을 제작하여 폭염대비 시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했다.
지난 8월 11일부터 8월 12일 이틀간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1,130명에 대하여 폭염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폭염대비 인프라 조성을 위하여 경로당 등 37개소에 옥상 차열페인트를 도색하는 쿨루프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건널목과 연결된 교통섬 등 유동인구가 많고 그늘이 없는 지역 37개소에 대하여 그늘막을 설치했다.
또한, 냉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549개소를 무더위쉼터를 지정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였고, 폭염특보기간에는 살수차를 동원하여 주요도로 1,400km에 물 뿌리기 작업을 실시하여 도심온도를 낮추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온열질환자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취약계층 중심의 현장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가 이루어낸 성과로 분석된다.”며 “내년에는 더욱 진일보한 폭염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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