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대추생산지였던 경산은 1980년대 대구권 대학들이 이전해오고, 1990년대 진량, 자인에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기계, 조립금속,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업종의 기업들이 모여들고 12개 대학에서 인력이 공급되면서 명실공히 ‘산업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1995년 진량산업단지 한 곳이었던 산업단지는 2016년 3개 단지(356만㎡, 107만여평)로 확대되었으며, 그 사이 921개이던 기업은 3,232개, 근로자 36,000여명으로 늘어 명실상부한 경북의 중심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경제특구를 표방하는 경산에 665만㎡(200여만평)의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총 1,021만㎡(309만평)의 4차산업혁명 산업단지 엔진을 갖추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379만㎡, 115만평)의 경제자유구역인 경산경제자유구역(지식산업지구)은 답보상태에 있던 사업이 대우산업개발 시행사 선정과 경산시의 75% 분양확약 신용보강이라는 특단의 승부수를 계기로 2014년 이후 본격 추진되었고 2015년 착공되어 현재 1단계 지구공사 공정률 85%, 산업용지 분양 55%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경산경제자유구역에는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철도차량부품 시험인증지원센터 등 3개 국책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그 합동기공식이 지난 9월 21일 개최되었다. 이 대형 사업에는 총사업비 842억원(국비 450, 도비 178, 시비 214)이 투입되어 부지면적 28,116㎡(8,505평), 건축연면적 10,735㎡(3,247평) 규모의 신성장산업 분야 기반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3개 국책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면, 현재 운영 중인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 설계지원센터, 올해 11월 준공될 융복합센터와 더불어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경산경제자유구역을 이끌어 갈 강력한 동력이 갖추어진다.
또한,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일반 산업단지 확대조성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경산 1,2,3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집적화로 대구․경북지역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구축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240만㎡)는 지난 4월 아진산업(주), ㈜삼광오토모티브와 입주를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있었고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유치활동을 지속 전개하여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산4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전체 일반산업단지 면적이 596만㎡(180만평)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 더해, 압량면 지역의 도시첨단산업단지(30만㎡, 9만여평), R&D특구 내의 화장품특화단지(15만㎡, 4만 5천여평)까지 모두 완공되면 경산지역에는 총 1,021만㎡(309만평)의 산업단지 인프라가 조성되어 명실상부하게 경북 제일의 산업도시로 부상하고 경산의 핵심 미래전략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반이 갖추어지게 된다.
한편, 경산시는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산업단지 하드웨어 동력에 더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벤처 119센터’이다.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전략과제로 검토되고 있는 이 센터는, 기업지원 ONE-STOP 서비스 제공, 세무․법무․금융 컨설팅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 외에도 4차산업혁명 기업지원과 경산 희망기업 육성 등을 기본정책으로 하면서 중소기업 경영과 마케팅 지원 및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실크로드 통상사업 등의 특별사업도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기업지원 플랫폼을 경산경제자유구역과 경산 일반산업단지에 제공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경북도내 산업을 선도하는 경산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중소기업경제특구 경산의 전략과 사업정책에 지역의 중소기업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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