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울진 동해안 유입하천에 동남참게 치게 12만마리 방류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9월 20일~21일 양일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동남참게 치게 12만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동남참게는 지난 6월 울진군 왕피천 하구에서 포획된 어미게로 부터 인공 종자생산을 실시하여 2달여간 키운 것으로 전갑폭 0.7cm이상이다.
서해안 하천에 서식하는 참게와 생김새가 비슷한 동남참게는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회유종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하천수역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생태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수라상에 오를 만큼 맛과 향이 독특하고 찜, 탕, 게젓을 담가먹는데 주로 이용된다.
동남참게는 바다에서 부화 후 변태하면서 성장하여 어린게가 되면 강하구의 기수지역을 거쳐 하천으로 소상한다.
포란한 암컷은 주로 5월 ~ 6월에 강 하구에서 많이 나타나며, 바다에서 조에아 1기로 부화한 유생은 조에아 5기를 거쳐 메갈로파로 변태한 후 어린게로 되어 총 6번의 변태과정을 거쳐야 게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동남참게는 과거에는 큰 강 하구나 하천에서 쉽게 잡을 수 있었으나 최근 남획과 환경변화로 개체수가 점차 줄어 지금은 자원고갈에 처한 실정이다.
이에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2004년 처음 동남참게 인공 종자생산를 시도하여 ‘16년까지 43만마리를 방류하였고 올해는 대량생산기술을 기반으로 12만마리를 생산하게 되었다.
백상립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은 “앞으로 동남참게를 비롯한 지역 고유품종을 동해연안 하천에 방류함으로써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개발에도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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