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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9월04일 17시35분 ]

영산 황산공원서 멸종위기 가시연꽃 군락지 발견

경남 최대 규모 추정

 

양산시는 황산공원 하단부에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인 가시연꽃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개연이라고도 불리는 가시연꽃은 수심이 낮은 저수지나 연못에 자라는 수생성 한해살이풀로 풀 전체에 가시가 있고, 잎이 원형으로 물 위에 뜨며 지름이 30~120cm로 대형이다. 7~8월에 가시가 돋은 화살촉 모양의 긴 꽃줄기가 올라와서 보랏빛의 꽃을 피운다.

 

서식지는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이나 수질오염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재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장흥, 전남 담양, 전북 임실, 충북 보은 등 10여 곳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시연꽃이 지난달 초 황산공원에서 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가시연꽃 군락지가 양산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13년 동면 가산수변공원 이후 두 번째이며, 우포늪보다 큰 경남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양산시 환경관리과장은 현재 가시연꽃이 자생하고 있는 황산공원 하단부에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여 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서,

 

가시연꽃 군락지를 보호하고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군락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가시연꽃의 신비한 자태를 시민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생태학습 및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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