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포항의 미래, 포항시 요트선수단 전국대회 첫 출전
포항시가 후원하고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과 대한요트협회(협회장 정제묵)가 주최하는 ‘제16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포항영일대 앞바다에서 5일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 및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요트팀을 선발하는 전국대회이다.
세계청소년 RS:X급 우승자 조원우 선수 등 국가대표선수 20여명과 전국의 요트꿈나무 등 약 250명의 선수들이 포항 영일대 앞바다에서 그 동안 갈고닦은 우수한 기량을 뽐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선발전을 겸해 5일간 치러지는 전국대회로 포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항시는 요트 저변확대를 위해 아카데미와 집중육성학교 사업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결과 아카데미출신 13명의 지역 학생들이 선수등록을 마치고 포항시를 대표해 옵티미스트급(초등부)에 첫 출전한다.
포항시는 해양스포츠 활성화정책으로 세일링(Sailing)을 단순한 체험위주가 아닌 요트문화를 소개하고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한 결과 학과공부도 열심히 하고, 시간을 내어 요트도 즐기는 마니아층(포항요트클럽)이 형성됐다.
이들이 이번 대회부터 포항시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게 되며, 이는 해양강국을 이룬 선진국형 요트클럽문화가 포항에서도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을 바라보는 포항시의 철학이 곳곳에 전파되어 우리나라를 해양강국으로 이끌어가는 인재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요트대회뿐 아니라 포항시청과 해양경찰청에서 준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바다를 무대로 익스트림 해변스포츠와 해양경찰청의 관현악단·의장대 공연이 펼쳐지며, 포항시는 해양안전관리 홍보관을 통해 포항이 해양레저스포츠를 가장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요트를 탈 수 있는 인프라가 어느 도시보다 탁월하다. 동해안이면서도 곳곳의 만과 형산강이 있는 지리적 여건, 해양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접근성 등은 포항의 자랑” 이라며, “그동안 철강산업을 필두로 1차 산업, 제조업에 집중하였다면 이제 해양으로 눈을 돌려 제1의 해양레저관광도시를 구축해 해양레저산업이 포항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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