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대구보자기축제 개최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주관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대구보자기축제가 오는 9월 2일(토)부터 6일(일)까지 5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6월 ‘2017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대구시가 선정됨에 따라 중국의 창사, 일본의 교토가 함께 교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추진되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간의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동아시아의 의식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매년 나라별 각 1개의 도시를 선정하여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각국의 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교류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에서는 한․중․일이 함께 문화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와 산업 및 관광의 융합을 위해 ‘보자기’라는 3개국 공통의 콘텐츠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옛 제일모직 부지(북구 호암로)에 재구성되어 올해 초부터 운영되고 있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개최되는 대구보자기축제는 과거 섬유도시 대구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과 현재․미래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축제는 크게 전시와 공연․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보자기로부터 출발하여 의복 문화, 전통 먹거리 문화, 전통 놀이 등의 확장된 콘텐츠를 가지고 세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2일(토)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위바위보 대회를 통해 언어의 한계를 벗어나 한국인․중국인․일본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개인전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에 한해 기념 티셔츠가 배부되고,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일본과 중국 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하여 중국의 창사와 일본의 교토와의 교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의 빅 이벤트로 추진된다.
개막식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전통복식 패션쇼는 별도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며, 실제 서민들이 입었던 복식에서부터 각국의 혼례문화를 볼 수 있는 혼례복 등 3개국 전통 복식의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주고, 시민이 직접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민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운영되고 있던 야외 공연장과 축제 기간 중 마련된 버스킹존에서는 축제가 진행되는 5일내내 여러 장르의 공연이 선보인다. 캠퍼스 내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활약중인 지역 문화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청년예술가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중국과 일본에서 방문한 해외 예술인들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상시 운영되는 전시관도 준비되어 있다.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1, 2층에서는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공수된 기모노, 자수 및 섬유 소품 등과 한국의 보자기와 규방문화를 알 수 있는 소품 등이 전시되고, 현대 신소재인 하이테크 섬유에 관한 영상과 업사이클링 작품 등으로 꾸며지는 야외 전시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체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보자기 싸기․매듭 장식품 만들기․천연앰색 체험․바느질 체험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체험 마당을 마련하였으며, 오방색을 활용한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더 살릴 수도 있다.
체험존 옆에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삼국 먹거리와 쉼터,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아트마켓, 한국의 제기차기와 일본의 켄다마․중국의 콩주 등 각국의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 한마당도 준비되어 있으며, 가위바위보대회 커플전․팀전을 통해 우승 경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구보자기축제를 통해 연인․가족․친구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를 만들고,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축제의 장에서 우리 문화 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캠퍼스에 상주해있는 대구무형문화재 관련 예술인 및 입주 예술인 등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향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의 예술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문의)대구문화재단 시민문화본부 축제사무국(053-430-1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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