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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8월22일 16시11분 ]

()대구문화재단 지역성을 반영한 사업에 1억원 집중 지원

()영남판소리보존회, 백년욱무용단 공연 펼쳐

    
             



()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 2017년도 문화예술진흥공모사업에서현장 중심의 활동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하여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술단체에는 지역 기여도와 활동실적에 따라 활동지원기초기획우수기획집중기획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으로 지원하며, 이 중집중기획지원은 지역적 소재와 지역성이 가미된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우수사업 2건을 선정하여 지원 최고액인 1억원을 각각 지원하였다.

 

선정된 사업은 ()영남판소리보존회의 <영남소리제전판소리, 그 찬란한 명성을 되찾다’>와 백년욱무용단의 <2017 뿌리 깊은 춤의 혼>으로, 특히 올해는 전통국악과 한국무용분야에서 선정된 만큼,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지역 콘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판소리보존회의 <영남소리제전판소리, 그 찬란한 명성을 되찾다’>는 오는 8 26() 27() 양일간 열리며, 이어서 9 19()에 백년욱무용단의 <2017 뿌리 깊은 춤의 혼>이 공연될 예정이다.

 

()영남판소리보존회(회장 이명희_대구무형문화재 제8, 판소리 예능보유자) 2001년 설립되어 국악의 계승, 전승, 보존을 위하여 신진, 명인명창들을 배출하는 대회를 매년 추진하고, 지역의 판소리 저변확대와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보통 판소리라고 하면 전라도를 많이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않게 경상도에도 많은 판소리 애호가들이 있었고 우수한 여류 명창들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특히 조선 말기에는 경상감영공원에서 명창들의 전국경연대회가 열렸으며, 이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명창은 궁궐에서 소리할 수 있는 어전명창(御殿名唱)으로 진출할 수 있었고 경상감사가 가왕이라는 칭호도 부여했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를 이어 받아 이번 행사인 <영남소리제전판소리, 그 찬란한 명성을 되찾다’>는 경상감영공원을 배경으로 개최되며, 가왕을 배출하였던 경연대회를 재연(再演)하여 영남지역 판소리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의 판소리 융성하고자 한다.

 

26() 오후 2시에는판소리, 대구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27() 오전 10시부터전국 판소리 경창대회를 개최하고 가왕을 선발할 계획이다. 27() 오후 7시에 시상식을 겸한 축하공연경상감사 국악을 즐기다를 펼치며, 국악인 남상일과 박애리, 인간문화재 안숙선 등이 출연하는 명품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백년욱무용단(대표 백년욱_대구무형문화재 제18, 정소산류 수건춤 예능보유자) 1966년 창단되었으며, 30여회의 단독공연을 개최한 민간 무용단체로서 한국무용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백년욱 대표의 자녀 3명이 모두 무용인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전통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오는 9 19()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백년욱무용단의 <2017 뿌리 깊은 춤의 혼>은 전통무용을 대표하는 전국의 중요무형문화재를 대구에 초청한 대규모 무용공연이다. 서울 이생강(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과 조흥동(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예능보유자), 대전 최윤희(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1호 입춤 보유자), 부산 엄옥자(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예능 보유자), 대구 백년욱(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정소산류 수건춤 예능보유자)이 출연하며, 한 평생을 한국전통무용에 몸담은 명인들의 춤사위를 통해 우리나라 특유의 흥과 신명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였다. 특히 기존의 전통춤 공연에선 잘 볼 수 없는 샌드애니메이션, 연극, 영상, 특수효과를 더하여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지역의 고유 문화예술 콘텐츠가 반영된 수준 높은 사업을 연달아 개최함에 따라 새로운 레퍼토리 사업의 탄생을 알리며, 시민에게 대구의 문화 정체성을 일깨우고 향후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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