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단독, 연립, 다세대주택 등 700가구 규모
8월말까지 해당 시‧군 읍‧면‧동사무소로 신청
경상북도는 올해 11월 말부터 2018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도내 7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주택 라돈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돈 조사에는 단독,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를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하는 이유는 겨울철이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여름철에 비해 자주하지 않아 실내 라돈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게 검출되기 때문이다.
조사방법은, 지역 주민들이 라돈 조사 참여를 읍․면․동사무소로 이달 말까지 신청하면 읍‧면‧동 별로 선정한 주택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적정 위치(1층, 침실 권장)에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90일간 측정한 후, 조사원이 방문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결과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시‧군과 협력해 실내라돈 저감 시범사업, 저감 상담(컨설팅), 라돈 알람기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전 조사에서 한번 측정했던 주택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되며, 경로당과 주민센터, 측정기간 중 이사 및 내부공사 예정인 주택 또한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라돈의 경우 공기보다 훨씬 무거워 바닥에 깔리는 특성 때문에 주택의 경우 1층 세대로 신청해야 한다.
한편,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해 생성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 기체로 약 85%이상은 토양으로부터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 등을 통해 들어오며,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종근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주택 라돈 조사에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 조사원 방문 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를 통해 가장 손쉽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환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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