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향․색 모두 갖춘 경북 최고의 복숭아가 한자리에!
12일‘제9회 복숭아 품평회’, 도내 우수품질의 복숭아 130여점 출품돼
소비자와 만남의 장 마련해 국내 농산물 인식개선 및 복숭아 수출확대 총력
경상북도는 12일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지역의 우수한 품질의 복숭아 중 최고의 복숭아를 선발하는 ‘제9회 복숭아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도지사, 최재원 복숭아연구회장, 도의원, 복숭아연구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경상북도복숭아연구회와 청도복숭아연구소가 함께 주최하는 복숭아 품평회는 격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이번 품평회에 출품된 복숭아는 130여점으로 전문가들이 색택, 향기, 모양 등을 평가하고 비파괴 당도계 등을 이용해 당도 및 크기를 엄격히 심사해 우수한 품질의 출품작을 선정해 대상(도지사상)을 비롯한 금상, 은상 등 11개의 상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청도복숭아연구소가 보유한 유망 품종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으며, 영남대학교 윤해근 교수의‘복숭아 수출현황과 사례’에 대한 강의와 품평회 대상 수상자의 현장 경험을 직접 듣는 사례발표도 있었다.
또한,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품평회 관람 뒤 품종별 시식 코너와 현장 직거래 판매장도 마련해 휴가철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은 행사로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품평회는 전국 복숭아 산업을 이끌어가는 경북의 우수한 복숭아 재배기술을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을 통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의 복숭아 재배면적은 9,288ha로 전국(19,877ha)의 46.7%, 생산량은 155천톤으로 전국 287천톤의 53.9%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복숭아 주산지이다.
하지만, 최근 복숭아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증가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복숭아 수출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도의 삼성산작목반 등 6개 복숭아 생산 조직체에서 202톤(전국대비 95.3%)을 수출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59톤가량 수출했다.
한편,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는 수출 적품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미황․조황․수황․금황 등 9개 품종등록과 출원을 했으며, 통상실시금액 166백만원, 보급면적은 800ha정도(경제적가치/소득기준 6,708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가뭄과 폭염 등 어려운 기상여건 속에서도 경북 최고의 복숭아를 키워낸 농부들의 땀방울에 무엇보다 존경을 표한다”며,
“밀려드는 수입농산물을 이기기 위해서는 국내 소비자의 입맛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최고 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해 수출의 돌파구를 찾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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