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반 과학기관 투어로 학생들의 큰 호응 얻어
포항은 R&D 인프라가 풍부한 경북 최대의 과학도시
포항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관내 과학 관련기관들을 방문하고 과학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2017년 과학투어’가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과학 대중화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과학투어는 포항시와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 주관으로 가속기과학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포항시에 소재하고 있는 주요 과학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각 기관의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마련된 투어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생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과학투어는 시설을 견학하는 단순한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과학전문가이드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게 구성됐다.
첫 번째 방문기관인 가속기과학관에서는 전시실 관람을 통해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말에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됐으며, 기존 3세대 가속기보다 1억배 밝은 빛을 이용하여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꿈의 장비로 불린다.
또한 가속기과학관 강당에서는 ‘IoT Smart 과학실험과 메이커 문화활동’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아두이노 등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아두이노 : 물리적인 세계를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객체들과 디지털 장치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간단한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 보드를 기반으로 한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말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는 유비쿼터스 홈 기반의 URC 로봇체험, 로봇과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화상강의실에서 ‘첨성대 CAD 디자인과 신라문화재의 과학적 해석’을 통해 첨성대의 과학적 해석 스토리텔링을 듣고, 포스텍 생활과학교실 전문가와 함께 최신 설계프로그램 FUSION 360의 기본교육과 첨성대 CAD설계를 체험했다.
마지막 투어기관인 나노융합기술원에서는 무한상상실을 방문해 스트링아트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 탐구와 LED를 활용한 스트링아트 DIY 활동을 체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R&D 인프라가 풍부한 경북 최대의 과학도시 관내 학생들이 과학을 이론으로만 공부하는 딱딱한 과목이 아닌,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친숙한 분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방학 투어에 이어 겨울 주말 투어는 오는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http://cast.postech.ac.kr)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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