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치맥축제 현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재미있게
지난해 연인원 100만 인파를 동원하는 등 해가 갈수록 성장세를 보이는 치맥페스티벌이 19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판 옥토버페스트(독일의 유명한 맥주축제)로 불리며 23일까지 두류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그 명성만큼이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기간 중 최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21~23일)을 장식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이 있을까.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찾아 두류공원으로 떠나보자.
-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류야구장 치맥프리미엄존에서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지는 EDM파티.
-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맛있는 치킨들을 먹으며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어 특히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좋다.
- 21일에는 DJ춘자가, 22일에는 DJ 준코코, 23일에는 DJ바가지바이팩스써틴이 흥을 돋운다.
하지만 조용하고 편안하게 음악을 음미하고 싶다면 발길을 야외 음악당으로 돌려보자.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포크송들의 향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2017대구포크페스티벌 출연팀들의 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영화음악 애호가라면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에는 치맥피크닉힐에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유명영화 OST를 인기DJ 이대희씨의 해설과 성악가들의 라이브 무대로 만날 수 있는 ‘이대희의 영화 OST 파크 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영화음악과 성악,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디스크자키의 이색적인 만남을 보는 것도 치맥페스티벌만의 묘미다.
22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치맥프리미엄존에서는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는 호러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져 한여름의 공기를 잠시 서늘하게 만들어 준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9시 9분에는 잠시 흥겨움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보자. 관람객 전원이 동시에 건배를 외치는 '치맥99 건배타임'이 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세상에서 가장 큰 ‘치얼스(Cheers)’를 외칠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하는 것도 치맥페스티벌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다.
맥주 마니아라면 21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2.28기념탑 주차장에 위치한 치맥라이브펍에 줄을 서보자. 맥주를 이용해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어 내는 장인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명의 참가자들이 가지고 나온 수십가지의 조주법이 펼쳐질 맥주창작칵테일이 진행된다. 전혀 보지도 듣지도 맛보지도 못했던 맥주의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이밖에 치킨신요리경연대회(23일 오후 5시), 밸리댄스공연(22일 오후8시30분), 점핑피트니스(22일 오후 5시), 줌바댄스(22일 오후 6시30분) 등도 치킨페스티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최성남 한국치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치맥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 수록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져가는 규모에 걸맞는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 100년 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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