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풍성한 볼거리와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에 1만 5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함으로써 연극제를 향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과거 연극제와 달리, 최초로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이 개최되어 연극인,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또한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극제에서만 볼 수 있는 <낭독극 퍼포먼스 ‘베니스의 상인’>에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직접 참여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지역 예술가들이 합작해 만든 총체극 ‘Memory'는 한국전쟁 이후, 대구 연극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하게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16개 지역 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등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개막축하공연을 빛냈다.

자타공인 실력파 뮤지컬 배우 이태원, 홍지민, 신영숙, 마이클 리, 카이가 뮤지컬 갈라쇼를 펼쳤으며, 최종원, 이희준, 박해미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17인이 참여해 각 지역 참가작을 소개하고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했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제1회 연극제보다 3배 이상 많은 46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린 ‘대구 극단 대표작 열전’은 11개 작품 모두 객석이 가득 찼으며, 지난달 29일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는 관객들이 관람료 대신 기부한 생필품을 대구쪽방상담소에 1차 전달하였다. 6월 본 행사기간에서도 경연공연을 비롯한 초청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초청작 <중국그림자극>, 웰메이드전 <사랑해 엄마>, 부대행사 <돗가비지게>, <삭온 스크린> 등의 공연들이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부대행사 ‘플레이 페스타’ 또한 국내‧외 29개 팀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16개 시‧도 대표극단들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경연공연’은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많은 시민들에게 연극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6월 14일(수)과 16일(금)에는 22: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우수 창작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종성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지금 제2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연극제 기간 동안 전국의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는 다음주 19일(월)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봉산문화회관’에서 매일매일 새롭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6월 20일(화) 봉산문화회관에서 폐막·시상식을 끝으로 19일간 여정을 성대하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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