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이사 이재복) 및 제인모터스(대표이사 김성문)와 6월 7일(수) 오전 11시 20분 시청(2층 상황실)에서 전기자동차 산업육성과 보급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체결하는 협약서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용 배송차량을 전기상용차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제인모터스는 전기상용차의 기술개발과 생산기반 구축 및 차량 제작·보급에 적극 노력하며 ▲대구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제인모터스의 전기상용차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롯데택배 브랜드로 택배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6년 매출액이 1조 6천여억원에 달하는 국내 굴지의 택배회사다. ‘제인모터스’는 국내 최초 전기상용차 생산을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한 (주)디아이씨의 대구법인으로 모기업인 디아이씨는 1976년 설립한 자동차부품 회사면서 작년 매출액이 5천500여억원에 이르는 유망한 중견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경유 택배차를 전기상용차로 순차적으로 교체하여 환경친화적 회사로 거듭남과 동시에 업계의 배송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기 택배차를 올해 8월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현장배송에 투입할 예정으로, 새정부의 강력한 미세먼지 감축 정책과 친환경차 보급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상용차를 본격 생산할 계획인 제인모터스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상용차 판로를 확보하게 되어 초기 전기화물차 시장진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생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대구시의 전기차 관련 국내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재확인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로 대구시에서 전기 상용차를 생산할 예정인 제인모터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종합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전기차 산업육성 및 보급확산을 위해 대구를 찾는 것은 관련 역외 기업들이 대구를 명실상부 전기차 선도도시로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인모터스의 전기상용차 생산공장이 올해 10월에 국가산단에 완공되어 양산에 들어가면 대구는 전기차 생산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엄의 1톤 상용차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9년에는 생산될 예정이고,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자율주행차 핵심기술개발의 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가 ‘테크노폴리스로’ 일원에 구축되는 등 향후 대구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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