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농민의 마음.. 농업분야 공무원이 치유에 나서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직원40명 봉화 우박피해 지역 일손돕기
징검다리 휴일을 하루 앞둔 6.4일 경북도청 전정은 우박피해 지역에 일손돕기 지원을 나서는 직원들로 아침부터 분주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국 소속 직원 40명으로 꾸려진 이번 일손돕기 지원단은, 지난 6.1일 우박이 내려 피해가 극심한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지역에서 망연자실해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코자 6월의 뙤약볕도 잊은 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지역은 도내 수박재배 주산지로 피해농가인 정동철씨(75세) 역시 이곳에서 20여년간 수박을 재배하고 있었으나, 이번 우박 피해로 자식 같은 농작물을 잃은 슬픔에 병원신세까지 진 상황이어서 공무원들의 서툰 손이지만 인력지원은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10여년 만에 다시 찾아온 초유의 우박,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이마에는 깊은 주름살 하나를 더 새겨놓고 말았다.
한편, 도에서 잠정 집계한 이번 우박은 10개시군에 총 6,600여 ha에 피해를 주었으며, 시군별로는 봉화 3,386ha, 영주 1,695ha로 도 전체 피해면적의 77%에 달하며, 문경․영양․의성 등의 지역에서도 과수,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피해를 끼쳤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도민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표하며, “경북도와 중앙이 유기적 협력방안 모색을 통해 하루빨리 농가가 경영 정상화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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