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아티스트 프로젝트 2 한무창展 회화, 드로잉 , 설치 등 80점 소개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5월 30일(화)부터 9월 3일(일)까지 Y+아티스트 프로젝트 2 <한무창 : 꽃들의 충돌>展을 개최한다.(오픈식 : 6월 12일 오후 5시)
<꽃들의 충돌>展은 ‘Y+ 아티스트 프로젝트’ 2번째 선정작가인 한무창의 개인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지역의 발전 가능성 높은 40대 작가(만40세∼49세)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 중이다.
참여작가 한무창(1972년생)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교육대학원을 거쳐 독일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디트 자일러(Diet Sayler) 교수를 사사하고,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에바 폰 플라텐(Eva von Platen) 교수로부터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
작가는 유학시절 어린 아들이 던진 ‘아빠 이게 꽃이야? 그런데... 꽃이 뭐야?’는 근원적인 질문에 언어가 가지는 상징성, 언어와 언어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에 더욱 몰두하게 되었다. 전시명 <꽃들의 충돌>은 이러한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질과 가치를 탐구하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상징한다.
한무창은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의미있게 다가 온 경험이나 상황에 대해 “왜 그럴까?”라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이를 통해 우연적이며 무작위적인 배치나 조합의 과정을 거쳐 본인만의 추상적 이미지를 창조한다.
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일상’, ‘우연’, ‘관계’로 이번 전시에서는 유학시절 작업과 귀국 후 작업이 절묘하게 결합된 미공개 작업들을 소개한다. <아빠, 이게 꽃이야? 그런데 꽃이 뭐야?>, <자연(스러운)>, <나의 추상 트레이닝>, <나의 정원 소식>, <길과 칼>, <꽃들의 충돌 Ⅱ> 등 회화, 드로잉, 설치작품 80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바닥과 벽면을 모두 백(白)색으로 연출하여 백색이 가지는 의미를 실험할 뿐만 아니라 바닥을 시각적으로 드러내어 기존의 전시공간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혜진 학예연구사는 “한무창 작가는 물음과 호기심을 통해 ‘낯섦과 혼란’을 만들어낸다”며 “<꽃들의 충돌>전에서 ‘꽃’이 ‘충돌’이라는 단어와 결합해 야기되는 이러한 상황을 관람객들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017년 5월 30일(화)부터 2017년 9월 3일(일)까지 4, 5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작가의 예술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2017년 7, 8월 두 차례 실시한다.(문의 : 053 790 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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