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 승격 이후 첫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글로벌축제 면모 과시하며 내용, 관객 유치 등 성공적 평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이후 처음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글로벌축제로의 면모를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는 주제처럼 외국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올해 축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23만6천여 명과 신북천 밤 사랑 행사와 점촌 문화의 거리 공연 등 부대행사 3곳의 방문객 1만4천여 명을 합친 전체 관광객은 25만300여명으로 작년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의 축제 관광객 계산은 평일과 휴일 각 하루씩 집계한 것을 전체 기간에 대입해 산정한 것으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경우 평일인 5월 4일 2만2천200여 명, 휴일인 5일 2만8천200여 명 등을 기준으로 총 23만6천여 명이었다. 또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 1억2천550만원 보다 25.8% 늘어난 1억5천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유치한 1천600여 명과 일반 방문객 6천여 명 등 7천600여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3%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에 하산 타헤리안 이란 대사 등 각국 대사 7명과 30여 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1천400여명의 외국인들이 축제장을 찾아 한국의 멋과 문경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또 지난 1일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 일행도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을 찾았다.
지난 3일에는 서울 모여행사에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유명 유희시설 등을 목적지로 자체 모객한 베트남 관광객 180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축제 관계자들이 글로벌축제를 실감하며 반색을 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찻사발 그림그리기 등 일부 체험장의 재료가 떨어지고 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도 매진이 되기도 했다. 찻사발 그림그리기는 초벌구이 찻사발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으로 지난해 남은 것과 올해 준비한 1천개의 재료가 지난 5일 바닥나 도편에 그리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특산물 판매부스에서도 지난 6일 오후 쯤 생산해 놓은 상품이 매진되는 부스가 나오기 시작해 구매력 있는 관광객이 많았음을 보여 주었다. 또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입장을 시키면서 한복 복장을 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으며 외국인들도 한복입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임을 실감한 올해 축제였다”며 “축제장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축제준비에 땀을 쏟은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축제에 맞게 찻사발이라는 전통 문화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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