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군 지역, 수렵인 3,220명 참가, 멧돼지 등 54,037마리 포획
경상북도가 운영한 2016년 권역별 순환수렵장이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구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김천,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해 멧돼지 3,718마리, 고라니 7,703마리, 조류 42,616마리 등 총 54,037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3,220명의 수렵인들이 포획활동에 참가해 상주시 3억 8,200만원, 김천 1억 2,230만원 등 총 9억 4백만원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도 거두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7년도에도 영천, 경산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매년 순차적으로 수렵장을 개설․운영하는 제도이다.
※ 제1권역: 안동, 영주, 문경, 청송, 예천, 봉화
제2권역: 김천, 구미, 상주, 고령, 성주, 칠곡
제3권역: 영천, 경산, 의성, 군위, 청도
제4권역: 포항, 경주, 영양, 영덕, 울진
기존에 시․군 단위로 개설된 개별수렵장에서는 수렵이 시작되면 인근 시․군으로 동물들이 피해감으로서 효율적 구제가 곤란했으나,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5~6개 시․군에서 동시에 수렵을 하게 됨으로써 효율적으로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최근 5년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약 82억원에 이르며,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시설 설치 등에 85억 6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원석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해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렵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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