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개막 이틀 만에 6만명을 돌파하며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 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축제에는 개막일인 지난달 29일 3만312명, 30일 3만1천557명 등 모두 6만1천869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개막 3일째인 근로자의 날을 맞아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는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올해는 흙속의 진주찾기 등 체험프로그램장에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세계적인 축제를 실감케 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오픈세트장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공식행사, 기획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알찬 행사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행사인 ‘문경사기장 하루’는 매일 25명을 상대로 찻사발을 만드는 장인인 사기장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기가 높아 지난해보다 하루 5명씩 많게 관광객을 모집했지만 조기에 마감됐다.
체험객들은 도자기를 만드는 데 쓰는 흙을 채취해 물레로 빚고 그림을 그린 뒤 유약을 바르는 등 사기장들의 일과를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인기다.
현재 어린이들의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문경축제 앱을 이용해 축제장 곳곳을 찾아가며 미션을 통과, 장원급제자에게 선물을 주는 차담이 어드벤츠 △자신의 소원을 한지에 적은 나무를 던지는 망댕이가마 소성 체험 △흙속의 진주찾기 △흙놀이터 등의 체험장에는 어린이체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상설 해학극, 다례시연, 찻사발 깜짝경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야간축제로 문경온천지구 신북천 인공폭포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별이 빛나는 신북천’과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夜밤의 한사발 '에도 비보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겨움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찾은 이상철(49·대구)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자기 빚기 체험도 하고 찻그릇 구경도 하고 행복한 연휴를 보냈다"며 "어버이날에도 부모님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억주 축제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걸맞게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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