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1인 가구증가에 대응하여 개설운영
4월 26일까지, 총 5회 교육에 16명 참석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귀농인구 증가추세와 맞물려 농촌에서도 나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요리교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농업인교육관 조리실습실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7년도 남성농업인 요리교실에는 16명의 중년 남성들이 열심히 참여하면서 식재료 다듬기와 썰기 및 양념 버물리기에서부터 음식조리법까지 비록 솜씨는 서툴지만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요리교실은 오는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매회 2시간씩 운영되며 국 종류와 찌개, 밑반찬류 등 실생활에 필요한 가정요리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한편, 이번 요리교실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파악한 참여 동기로는 주로 ‘도시에 사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귀농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와 ‘지금까지 나를 위해 수고해준 아내와 가족에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해 주고 싶어서’ 그리고 ‘일명 삼식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와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서 마지못해 참석하였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 보이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조현택 농촌진흥과장은 “최근 들어 농업인 중에서도 서로 직업이 다른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별거하여 농촌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남성농업인들이 늘고 있어 이 분들을 위해 이런 교육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수강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앞으로도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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