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내음 가득 영천 ~
눈과 입으로 즐기는 오감만족 봄여행
영천댐공원 벚꽃100리길 굽이굽이 펼쳐져
대창면 복사꽃사진촬영대회 4.16 개최
영천댐 벚꽃
용계마을 매화꽃
임고면 덕연리(복사꽃 전경)
추운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올 때, 싱그러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꽃의 향연이 시작된다. 복숭아 주산지로도 유명한 영천은 마을마다 봄이되면 만개한 복사꽃과 매화꽃, 벚꽃100리길로 발길 닿는 곳마다 향긋한 꽃내음에 취할 수 있다.
봄기운 완연할 때 영천을 방문한다면 봄꽃여행과 함께 영천 고유의 음식도 맛보고 일석이조의 봄여행을 즐길수 있다.
이제 봄꽃따라 걷고, 먹고, 드라이브하며 하루를 알차게 즐기는 코스로 영천을 제대로 느껴보자.
당일추천코스) 임고서원 -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 임고면 복사꽃길 - 영천댐 벚꽃100리길 - 보현산천문과학관 - 화남 용계매실마을 매화꽃 – 별별미술마을(가래실마을) – 치산캠핑장 – 대창면 복사꽃축제
◆ 사계절 다른 얼굴로 500년 은행나무가 맞아주는 임고서원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소재하는 임고서원은 고려말 충절을 지킨 충신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성리학의 기초를 정립한 대학자이며 문집으로 ‘포은집’이 있으며 굳은 충성을 읊은 시조 ‘단심가’가 오늘날에 전한다. 영천시가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을 진행해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임고서원 내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과 포은연수관으로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고서원의 한켠을 지키고 있는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는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해 봄에 방문한다면 푸르른 잎과 봄꽃이 어우러져 봄기운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국내 최초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73ha의 울창한 리기다 소나무 숲속에 산장, 다목적구장, 물놀이장, 수변관찰데크, 산책로, 운주산승마장 등을 갖추고 있어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국제경기가 가능하도록 지어진 운주산승마장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승마장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고, 말과의 교감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마사 야외마당에는 어린말(馬)에게 말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고, 토끼장, 새 조류장 등이 있어 또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봄철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임고강변공원 / 복사꽃길
영천의 임고강변공원 또한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하천부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광장, 물놀이장, 산책로, 분수, 정자 등 편의시설을 갖춰 지역은 물론 인근 도시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야외공간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한 해 방문객 수가 15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임고에서 자양방면으로 가는 국도에는 봄의 전령인 복사꽃밭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 봄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영천댐 벚꽃 100리길
자동차로 영천댐 일주도로를 달릴 때 보이는 경치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며, 특히 봄이 되면 벚꽃 100리길이 만개해 영천댐과 어우러져 황홀한 장관을 연출한다.
영천댐은 높이 42m, 제당길이 300m에 9,640만톤의 저수량을 가진 다목적댐이며 댐 주변 15km에는 벚꽃, 개나리, 장미꽃이 절경을 이루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전 일정의 마무리로 자양면에는 민물고기 회와, 매운탕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면소재지에 영업 중이니 영천댐을 내려다보며 식사도 하는 식도락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 보현산천문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전국 각 지역의 청정일수, 광해도 등을 연구 조사해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선정한 보현산 자락에 위치해있다.
5D돔영상관, 다양한 종류의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 최신 시설의 시청각실에서의 멀티미디어 천문교육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보현산 정상에 위치한 우리나라 3대 천문관측소 중 하나인 보현산천문대는 천체의 움직임과 변화를 관측하며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곳이다. 보현산 능선의 장쾌한 전망과 함께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어 청소년 견학지로 좋은 곳이다.
현재 주변에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 보현산댐 짚와이어, 별빛테마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조성 중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화남 용계매실마을 매화꽃
화남 용계마을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토대로 마을전체가 친환경 매실을 집단재배하고 있는 곳이다. 3월 말에서 4월 초 용계 매실마을을 방문하면 마을 전체를 하얗게 뒤덮은 매화로 몸과 마음에 봄의 향기를 가득 담을 수 있다.
◆ 별별미술마을
화산면 일대 마을의 문화유산과 자연풍광, 주민의 일상을 예술작품과 연계해 예술마을을 조성했다. 다섯 개의 길을 중심으로 마을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했으며, 다섯 개의 길은 걷는 길, 바람 길, 스무골 길, 귀호마을 길, 도화원 길로서, 오행적 순환의 원리와 마을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낸 예술작품들이 제작되어 설치되었다. 관람객은 다섯 개의 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면서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아트퍼니처 등을 찾아보고 마을사박물관, 다양한 갤러리, 마을의 이야기와 예술의 다양성을 체험함으로써 거대한 동네 미술관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봄날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인 별별미술마을을 둘러보면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치산관광지/치산캠핑장
치산계곡 일대는 자연이 거의 훼손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에 빠질 수 있으며 수려한 산세와 맑고 깨끗한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천시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이다. 특히 치산폭포는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폭포 중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영천시가 지난 2012년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치산캠핑장은 2만㎡부지에 6인용과 8인용 캐라반, 캐빈하우스 총 2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특히 치산관광지 내 청정자연 안에서 힐링을 위해 찾는 인근 대도시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해 치산캠핑장을 찾은 인구는 3만 명을 넘어선다.
특히 이른 봄 치산캠핑장 가는 길목에 있는 치산리 마을에는 봄의 전령사인 미나리단지가 밀집해 있어, 향긋한 미나리 향기에 반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붐빈다.
◆ 대창면 구지리 복사꽃 사진촬영대회 4월 16일 개최
대창면 전역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복사꽃의 전경을 함께 나누고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대창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천 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가 매년 대창면 구지리 일원에 열린다. 올해는 오는 4월 16일(일) 개최되며 만개한 복사꽃밭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펼쳐져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영천의 다른 먹거리
영천공설시장 내 곰탕수육골목에 가면 역사가 깊은 곰탕집이 8개소가 모여 손님을 끌고 있다. 특히 2일, 7일 열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천의 전통 5일장에 가면 알뜰하게 장도 볼 수 있으며 영천의 돔배기 고기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소고기로 유명한 영천에서 질좋은 소고기를 맛보려면 영천도남한우숯불단지를 방문하면 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사계절 아름다운 청정도시 영천이지만, 특히 꽃으로 가득한 봄철에 오셔서 향긋한 꽃향기에 취해보길 바란다.”며, “봄꽃여행과 함께 영천의 맛있는 먹거리도 함께 즐기다 가신다면 오감만족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