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이래 일제강점기까지 밀양지역 출판활동 현황 조명...
『밀양의 고서적 출판과 선현문집』도록 발간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밀양시립박물관에서 ‘밀양의 고서적 출판과 선현문집’ 도록 500부를 발간하여 오는 4월 18일부터 전국의 주요 국․공립박물관, 도서관, 학술연구기관 등에 연구자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밀양시립박물관은 고서적 926종 3,079점과 문집책판 50종 5,888장을 향내외의 문중과 인사들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간된 ‘소장 고서적 도록’은 소장 고서적 중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까지 밀양출신 선현들과 관련한 문집 49종 113점을 발굴하여 사진과 서지(書誌)정보를 조사하여 수록한 것이다.
밀양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문헌 출판 활동이 성행했던 문헌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지금까지 그 현황을 정리한 문헌이 없어 연구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도록은 이 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경성대학교 정경주 교수의 ‘밀양의 고서적 간행과 선현문집’에 대한 논고를 수록하여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밀양지역의 문집간행 활동과 그 현황을 살펴 볼 수 있게 됐다.
밀양시는 고려시대 이래 밀양출신 선현들의 저술활동에 대한 기본현황이 수록된 도록이 발간됨으로써 문헌의 고장으로서 밀양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지학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에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밀양지역에서 간행된 출판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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