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찾아주는 계절의 선물
참나물은 향채(香菜)의 하나로서 `샐러리`와 미나리의 향기를 합친 듯한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있는 향기가 구미를 잃기 쉬운 봄철에 입맛을 되찾아주는 맛있고 매력있는 귀한 산나물이다.
참나물은 주로 생채로 활용하며 쌈도 싸먹고 샐러드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참나물 김치를 담그는데 봄철 별미로 손꼽는다.
참나물은 영양 뿐 만 아니라 고혈압, 중풍을 예방하고 신경통과 대하증에도 좋으며 지혈과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심산 수림 밑 음지의 비옥한 땅에 자생한다. 해열제로서의 효과도 있는 약용식품이기도 하다.
미나리나 참나물은 동양 특유의 향채인데 한국에서는 미나리는 채소로 재배하는데 참나물은 채소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봄에 자연생을 수집 채취하여 유통 소비하고 있으며 아직도 산나물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참나물을 시설에서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봄나물의 왕 참나물을 사철 맛볼 수 있게 되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밀양시 용평동 암새들에서 참나물을 재배하는 우상근(53)씨는 8월에 참나물 씨를 파종해 10월에 첫 수확을 하고 다음 해 6월까지 5∼6차례 수확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지금도 수확이 한창이다.
참나물 재배는 인건비가 적게 들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최근 생산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밀양시 암새들에는 암새들작목반을 비롯한 3개의 참나물 작목반이 있으며 30여명의 반원들이 13만2000 여 ㎡의 농장에서 참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참나물들은 4kg 단위로 박스 포장되어 서울에 있는 청과시장으로 직송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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