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대비 국비 60% 증액, 대구음악창작소 참여 뮤지션 인기 상종가
▲사진: 대구출신 뮤지션 ‘신현희와 김루트’
지역별 대중음악산업 발전을 위하여 조성된 대구음악창작소가 개소한 지 5개월 만에 국비확보와 뮤지션지원 사업 등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중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기반형 사업으로 2015년 7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국비 10억 등 총사업비 36억원을 들여 조성한 대구음악창작소(대구시와 남구 컨소시엄)는 녹음스튜디오 설치, 공연장 리모델링, 공연 및 녹음용 장비 구입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거쳐 지역 뮤지션들이 연습뿐만 아니라 공연과 녹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국비확보
올해 대구음악창작소는 국비공모사업에 총1억6천만원(국비프로그램비 포함)을 확보하여 전년도(1억) 대비 60% 증액되었다. 국비가 약 30% 삭감된 부산음악창작소와 광주음악창작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결과다. 특히 개소 첫해 시행된 ‘수작콘서트’(수요일에 작은 콘서트)는 지역 뮤지션들에게 실질적인 공연기회를 줌으로써 ‘신진 뮤지션 등용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 음악창작소와 차별성
국내 최초로 모든 녹음 소프트웨어가 호환되는 녹음방식 (DAW : 디지털오디오워크스테이션)을 도입하여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대구음악창작소는 녹음에 최적화된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하여 그 동안 지역 뮤지션들이 피아노 녹음을 위해 서울까지 가야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하였다.
또한 한국 대중음악계의 리더 중 한명인 가수 윤상씨를 명예소장으로 위촉하여 각종 음악창작지원사업을 함께 하면서, 특히 올해는 타 지역 음악창작소와는 차별화된 전자음악콘텐츠인 ‘일렉트로닉’에 관한 사업을 윤상 명예소장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신현희와 김루트 등 대구 출신 뮤지션 참여
대구출신 ‘신현희와김루트’는 수년전부터 동성로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꿈을 이룬 대구가 낳은 대표적인 뮤지션으로서, 작년 12월 20일 대구음악창작소개소기념콘서트인『청춘사운드』에서 국내 최정상 가수인 김범수, 크러쉬와 함께 참여하여 그 인지도를 높였다. 그 때 부른 ‘오빠야’란 노래는 2년전 발표한 노래이지만 최근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소위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낳고 있다.
‘신현희와김루트’의 소속사 전필규 대표는 “솔직히 대구시에 정말 감사하다. 홍대 등에서 많은 공연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방송사를 통해 전국 방송된 1천300석 규모의 대구 엑스코에서의 공연은 신현희와 김루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기회였으며, 그 날 부른 ‘오빠야’로 인해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게 된 거 같다”며 제2의 ‘신현희와김루트’가 나올 수 있도록 대구지역 뮤지션에 대한 대구시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대구시 윤정희 문화콘텐츠과장은 “개소 첫해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국비가 순조로이 확보된 만큼 대구음악창작소가 지역뮤지션들에게 사랑받고 또한 대중음악산업의 블루슈머(Bluesumer) 블루슈머(Bluesumer)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 (Consumer)의 합성어로 경쟁자 없는 블루오션을 소비하는 사람
들이 찾는 ‘음악산업의 마켓’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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