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조호익 선생 후손 조(曺)씨 사남매 약속 지켰다!
작년 연말 영천시 장학회(이사장 김영석)의 장학기금 200억 조기 달성의 숨은 공신인 지산 조호익(1545~1609) 선생의 후손인 曺씨 사남매가 영천시 장학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9일, 2억원을 추가 기탁해 총10억원의 지산 조호익 장학금 조성을 완료했다. 이들은 영천지역의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익명으로 10억원을 기탁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기탁식도 마다한 채 세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사남매는 맏누님의 생전 칠순 때 “세상 떠나기 전 좋은 일을 하고 가자” 의기투합하고 2015년 10월 맏누님 사망 후 형제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장학금 기탁의사를 조심히 밝혀왔다. 원래 이 기탁금은 (사)지산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조준걸)에서 지산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도잠서원에 인성교육관 건립을 하는데 쓰여 질 계획이었으나, 영천시장학회의 장학기금 200억 조성소식을 듣고 시장학회에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 시에 기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난해 4월과 12월에 이어 지난 9일 2억원을 기탁해 총 10억원의 지산 조호익 장학금을 조성하는데 이르렀다.
이날 인재양성과 사무실을 찾은 기부천사는 김기숙 인재양성과장의 명문대 입학자, 별빛중학교 1회 졸업식 등의 영천교육발전의 성과와 현황 설명을 듣고 흐뭇해 했으며, 시장님의 교육의지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며 영천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당부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김영석 이사장은 “지산조호익 선생의 깊은 뜻을 새겨 우리 영천시의 미래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영천시장학회의 귀감이 되어주신 조호익 선생 후손들께 감사드린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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