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관내 18개소 산불종합상황실 비상근무
정월대보름 산불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2월 11일(토)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18개소(시 1, 구‧군 5, 읍‧면 12) 산불종합상황실 근무를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산불취약지역에 감시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월대보름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집태우기, 달맞이 인파 운집, 쥐불놀이 등 야외 행사가 많고 이런 분위기를 틈타 무속 행위가 성행하는 등 산불발생 위험에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주군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달맞이 인파 운집지역,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 장소, 무속행위 우려지역, 논·밭두렁 소각행위 성행지역 등 산불 취약지 42개소에 산불예방 감시인력 157명을 집중 배치한다.
또한, 산불진화차량 26대를 이용한 가두방송과 마을별 앰프방송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산불취약지에 기계화장비 및 등짐펌프와 같은 진화장비를 사전에 배치하여 유사시 신속한 진화작업에 대비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불을 낸 사람은 고의나 실수를 떠나 모두 처벌을 받는다.”라며 “산불은 자신은 물론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협하고 소중한 산림을 한 순간에 태워 버리는 재난인 만큼, 시민 모두가 산불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월대보름 울산의 달뜨는 시각은 오후 6시 20분이며, 달집태우기 행사는 태화강 체육공원을 제외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전면 취소됐으며, 달맞이 인파가 몰리는 예상지역은 무룡산 정상 등 30개소, 무속행위 예상지역은 문수산 계곡 등 11개소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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