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 5,000두 이상 검사로 감염축 색출에 총력
2013년 7월 이후 비발생 달성, 근절사업 성과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만 6,710두의 소 브루셀라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2013년 7월 이후 발생이 없어 청정화 유지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소 브루셀라병은 주로 암소에서 유산, 사산, 불임 등을 일으키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소 브루셀라병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큰 질병인 만큼 2005년부터 매년 1만 5,000두 이상의 검진을 실시하는 등 근절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울산시는 언양·봉계 암소 불고기 단지로 인해 발생위험도가 높은 암소를 타 지역에서 반입하여 사육하는 농가가 많아 2005년에는 1,199두에서 브루셀라병이 발생하는 등 전국 최고 발생률의 고위험 지역이었던 만큼 감염축 색출과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실시해 왔다.
이와 관련 주요 조치로 ▲거래되는 모든 소에 대한 브루셀라병 검사의무화와 1세 이상 모든 암소에 대해 정기검사 ▲전담 방역관을 배치하여 발생 및 역학농가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검사 ▲발생농장 특별관리로 지속 발생 시 동거소 예방적 도태 ▲중앙부처에 도태·검사 등 근절을 위한 관련규정 개정 건의 ▲관련 기관 및 협회와 공조하여 컨설팅을 실시하고 농가에 기술지원과 지도·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05년 6.5%의 발생률에서 2010년에 3%, 2012년에 0.4%로 매년 감소하여, 2013년 7월 이후로 한 건의 발생도 없어 근절사업의 성과가 나타났다.
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울산시의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 달성은 행정기관에서 강도 높은 근절대책을 추진하고 축산 농가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인근 경남·북을 포함한 타 시·도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거래가축에 대한 검사와 정기검진을 지속 시행하여 비발생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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