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내용 및 영농의 도움정도에서 80%이상이 만족해
포도 폐업 등 영향으로 참여 열기는 예년대비 다소 주춤
경산시는 지난 20일, 지역농업인들의 연초 영농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실시한 2017년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2주일간의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3개 과정 11회의 교육을 순조롭게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 교육기간 중 교육에 참여하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300여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교육내용의 만족도는 82%가, 영농에 대한 도움 정도에서는 87%가 만족해하는 것으로 응답하는 등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지역농업인들로부터 여전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영농현장에서 나타난 문제점 해결은 물론 농업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요 과수의 신품종에 대한 해설과 핵심 재배기술의 전수 등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피부에 와닿는 교육중심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9일부터 20일까지 3개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복숭아반은 5회에 887명, 포도반은 5회에 719명의 농업인이 참석했고 마지막 날인 20일, 식량작물반 교육에서는 105명이 참석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총 3개 과정에 1,711명의 농업인이 참석하여 당초 계획인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95%의 참석률을 보였다.
이처럼 교육 참석인원은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했는데 이는 FTA 대책의 일환으로 2년 전부터 추진한 포도폐업지원사업의 영향으로 포도농가의 교육 참여열기가 상대적으로 주춤하였고 예년과 달리 읍면동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순회교육을 축소하는 대신 농업인교육관에서의 집합교육 확대에 따른 고령농업인의 참여율 저조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교육에서는 연중 바쁜 농사일로 인해 평소 문화생활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가 적은 지역농업인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잠재된 의식을 일깨우고자 교육기간 중 2회에 걸쳐 시립합창단 초청,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생을 위한 행복음악회 공연을 펼쳐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시민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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