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구조분석기술 활용 신약 개발 촉진 기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이후 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포항가속기연구소와 1월 20일 오후 1시 30분 MOU를 체결했다.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윤석균)는 국내 신약개발의 취약분야인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우수인력을 집적시킨 곳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기봉)는 물질의 미세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3세대 가속기를 보유한 연구소이다. 두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신약개발 연구가 가속도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개발지원센터(이후 신약센터)는 국내 신약개발 과정 중 취약분야인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 연구성과가 시장에 진입하려 할 때 사장위험(Death Valley)이 크기 때문에 공백기술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주는 국내 유일 기관이다.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종양, 당뇨대사,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를 개발(2016년 4월)하고,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를 연이어 개발(2016년 12월)하여 기술이전하면서 국내 신약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갖추고 있는 방사광가속기는 신약개발의 핵심인 질병 표적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시설이다. 1994년 세계 5번째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면서 생명공학 연구의 중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약개발과정에 있어 단백질 원자구조 분석과 생물학적 분석은 필수요소이며,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해외 선진국들도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국의 방사광가속기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은 상호협력기관으로서 방사광 분석 기술을 이용한 효율적인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선도 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 협력, 기술교류 활성화 등에 관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신약센터 윤석균 센터장은 “포항방사광가속기의 단백질구조분석기술을 활용하면 초기 선도물질부터 임상실험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소요되는 신약개발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신약개발은 침체되어 있는 국내 경제분야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인 신약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신약센터와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질병단백질의 작용을 조절하고, 향후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화합물)을 초고속으로 탐색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상호 협력기관으로서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신약개발연구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국내 제약 산업도 혁신형 신약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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