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물질 그린신소재, 첨단 가속기로 빛을 밝히다
경상북도는 17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분과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막스플랑크한국/포스텍연구소 박재훈 소장,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재영 방사광연구단장 등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가 이렇게 자신감을 갖고, 그린신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계 최첨단 연구장비인 가속기에 있다. 경주의 양성자가속기와 포항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1조원을 투입한 거대 연구시설이다.
특히, 지난해 9월말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건설됐으며, 태양빛의 1경배 밝기로 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관찰이 가능한 거대 현미경이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가속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지난 2월에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그린신소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21세기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로 인해 기능성 신소재에 대한 원천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핵심 소재부품의 경우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이다.
신소재 산업은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지만, 국내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 산업 대비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한 12개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해 시장전망, 기술검토 및 가속기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개발과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하여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그린신소재는 선진국에서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관련 기술을 보호하고 있으며, 특히 무기 자원화를 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번에 구성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 분과가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에너지 저장소재, 고강도 경량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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